케이블TV에 OTT 결합…CMB, 지역성 살린 '레인보우 TV' 첫선 [IT돋보기]

박소희 수습 입력 2022. 12. 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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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까지 가입자 50만명 목표…"다양한 업종·지역민과 협력하겠다"

[아이뉴스24 박소희 수습 기자] CMB가 케이블과 OTT를 결합한 신개념 '레인보우 TV'를 선보이며 지역 기반 멀티플랫폼 기업으로의 혁신을 꾀한다. 지역민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상생 전략을 펼쳐 유료방송계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케이블TV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한담 CMB 회장이 1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소재 CMB영등포방송 사옥에서 '레인보우TV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CMB(회장 이한담)는 1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소재 CMB영등포방송 사옥에서 '레인보우TV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케이블을 넘어 로컬멀티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이한담 CMB 회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기존 케이블 방송이 서비스하던 실시간방송과 VOD, 인터넷 사업 범위를 넘어 미디어·커머스·지역정보 플랫폼 서비스 제공으로의 사업 분야 혁신을 선언했다.

이 회장은 먼저 "케이블 TV가 어려움에 직면한 것은 사실이지만 CMB는 고객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유료방송 종가 CMB가 또 한 번의 빅 스텝을 단행하고자 한다. 케이블 서비스를 넘어 미디어분야 ,커머스플랫폼, 지역경제정보 플랫폼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CMB는 다음해 1월 1일 출시되는 '레인보우TV'의 이름에 앱TV 개념 서비스를 통합 제공, 블루오션을 넘은 '레인보우 오션'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레인보우TV는 기존 OTT 박스에서 제공하던 콘텐츠 서비스 외 ▲미디어 ▲커머스 ▲지역정보 ▲플랫폼 in 플랫폼 서비스를 앱 TV로 구현했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해 "단순히 케이블 방송 서비스와 OTT를 결합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앱 TV 서비스에 최초 구현했다"면서 "특히 '지역정보 앱 TV'는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교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이한담 CMB 회장이 1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소재 CMB영등포방송 사옥에서 '앱 TV'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미디어 앱 TV'는 케이블TV에 OTT의 장점을 더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왓챠', '쿠팡플레이', '유튜브' 등 국내외 OTT사들이 기본 탑재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국내외 OTT 앱도 추가 다운로드 후 이용 가능하다. 크롬캐스트 기능을 통해 핸드폰 시청중인 OTT 콘텐츠도 TV로 캐스팅할 수 있다.

'커머스앱 TV' 내 레인보우쇼핑에서는 지역 농수산 특산물과 지역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 회장은 "타사는 TV 홈쇼핑과 앱 쇼핑을 하나로 섞어 뒀지만, 레인보우 TV는 TV 홈쇼핑과 앱 쇼핑을 하나의 화면에서 편리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부연했다.

'지역정보 TV'의 '우리동네 클리닉'은 지역기반 정보교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병·의원과 부동산 등 분야의 실시간 상담 솔루션을 케이블 TV 최초로 OTT 서비스 내에 구현했다는 것이 이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병·의원과 부동산은 지역민들과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업종"이라면서 "특히 부동산은 타 방송사와 달리 특정 지역 내 특정 아파트 등의 전월세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지역민들과 교류하는 서비스로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추후 법률 세무사 등 다양한 자영업군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플랫폼 in 플랫폼 앱 TV'에는 현재 바둑·오목·고스톱·갤러그 등 추억의 게임을 구현한 게임TV와 외국어·생활체육을 중심으로 한 스터디TV 등이 구축돼 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나아가선 IoT(사물인터넷)나 모바일 앱 등 다양한 형태로의 제휴를 넓혀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CMB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레인보우 TV'에 케이블 최초로 '스크린 채널' UI(이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축했다. 기존 OTT나 셋톱박스는 메인 화면에서 여러 단계의 뎁스를 거쳐 콘텐츠를 찾아야 했지만, 새롭게 도입된 스크린 채널은 콘텐츠 또는 앱을 채널처럼 펼쳐둔 직관적 형태로 구성돼 콘텐츠 접근성을 높였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CMB가 1일 출시한 '레인보우TV'에 적용된 스크린 채널 방식. [사진=CMB]

이에 더해 이 회장은 "가입자에게 레인보우 TV 셋톱박스를 무상 공급해 비용 부담을 없앨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로컬 플랫폼을 강화해 지역 광고수입과 지역 콘텐츠·제휴 플랫폼 유료 서비스를 확장해 파트너 수익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수익 모델이 확대될수록 시청자·이용자 부담이 최소화된다는 것.

이 회장은 발표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케이블 TV는 8VSB 방식으로 송출되는 실시간 서비스"라며 "통신사가 제공하는 IPTV의 경우는 가입을 한 번 하면 한 대의 셋톱박스를 통해 한 대의 TV에만 구현할 수 있는 1대 1 서비스다. 저희 같은 경우 1대 n 서비스가 가능해 안방과 거실에서 2대 이상의 TV를 시청할 수 있는 장점도 분명 있다"며 케이블TV의 특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트렌드가 OTT로 바뀌고 있고, 모두가 오픈형 서비스로 제휴 개념으로 서로 활로를 찾고 있는 것처럼 (CMB도) 케이블 최초로 OTT 서비스를 도입,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앱 내 지역 커머스 '레인보우쇼핑'의 지역 친화성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역에 있는 앱 쇼핑사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판매 루트, 즉 가입자들이 볼 수 있는 플랫폼이 없기 때문이다. 좋은 상품이 있다면 저희와 함께 제휴해서 플랫폼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을 중심으로는 지역 기반 인터넷 쇼핑몰과 제휴가 되어 있는 상태다. 지역 앱 쇼핑사들과 적극 제휴할 의지가 있다"고 부연했다.

/박소희 수습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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