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美 민주당 첫 흑인 원내 사령탑 된 하킴 제프리스는 누구?

이용성 기자 2022. 12. 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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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후임 하원 원내대표로 하킴 제프리스(52) 의원을 만장일치 선출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 등 주요 외신이 11월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이날 치러진 하원 원내대표 선거에서 제프리스 의원을 선출했다.

제프리스 의원은 이날 CNN에 출연해 민주당 원내 대표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펠로시 의장을 기념해야 할 순간"이라고만 했다.

또 제프리스 의원은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원내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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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후임 하원 원내대표로 하킴 제프리스(52) 의원을 만장일치 선출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 등 주요 외신이 11월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FILE PHOTO: U.S. Representative Hakeem Jeffries (D-NY) speaks in favor of voting rights legislation during a Congressional Black Caucus press conference on Capitol Hill in Washington, U.S., January 12, 2022. REUTERS/Elizabeth Frantz/File Photo

미국 정치사상 첫 흑인 원내사령탑이자 20년 만의 새 민주당 수장이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이날 치러진 하원 원내대표 선거에서 제프리스 의원을 선출했다. 표결 없는 만장일치로, 사실상의 추대다.

변호사 출신인 제프리스 의원은 2007년 뉴욕주 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13년 뉴욕주 8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지난 8일 중간선거에서도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막판 그의 실정(失政)에 대해 맹렬한 비판을 퍼부으면서 지지를 얻었다. 2019년 민주당 하원 의원단 총회 의장에 선출돼 트럼프에 대한 1차 탄핵 소추안을 통과시킬 때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NYT는 “당시 펠로시 의장의 신임을 얻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펠로시 퇴진으로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로 최근 선출된 케빈 매카시 의원에 대해선 “그를 진지하게 고려하긴 힘들다. 그는 트럼프의 종속 변수일 뿐”이라며 비판했다.

중도파인 그는 작년 8월 미 정치 외교 잡지 디애틀랜틱 인터뷰에서 “흑인 민주당원으로서 인종적, 사회적, 경제적 불의를 바로잡는 것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펠로시와 마찬가지로 민주당 내에서도 중도파로 분류된다. ABC뉴스는 “(온건 정책으로) 당내 급진 성향 의원들의 반대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제프리스 의원은 이날 CNN에 출연해 민주당 원내 대표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펠로시 의장을 기념해야 할 순간”이라고만 했다. 하지만 CNN은 “(2인자) 스테니 호이어 원내대표 등이 향후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했으며 제프리스가 반대 없이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며 “제프리스가 대표가 되는 게 거의 확실시된다”고 했다.

이날 제프리스는 전임 펠로시 의장 지도부를 언급하며 “우리는 이들의 넓은 어깨 위에 서 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빌어먹을 일(damn job)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힐은 제프리스가 뉴욕 브루클린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함께 상·하원 모두 브루클린 출신이 이끌게 됐기 때문이다.

제프리스 의원과 호흡을 맞출 원내총무와 코커스 의장은 캐서린 클라크(59) 의원과 피트 아길라(43) 의원이 각각 맡게 됐다. 이들 지도부의 탄생은 펠로시 의장 이후 20년 만의 세대교체일 뿐 아니라 소수자가 정당의 전면에 나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제프리스·클라크·아길라 의원 모두 40~50대로, 82세였던 펠로시 의장보다 약 30년씩 젊어졌다. 또 제프리스 의원은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원내수장이다. 클라크 의원은 여성, 아길라 의원은 라틴계라는 점을 고려하면 소수자의 약진이기도 하다.

한편 하원은 이날 철도 노사가 백악관이 중재한 잠정 합의안을 강제로 준수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찬성 290표 대 반대 137표로 가결 처리했다. 노조의 요구 사항인 유급 병가 조항도 따로 투표를 진행해 찬성 221 대 반대 207로 통과시켰다.

오는 12월 9일 철도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경우 경제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강제 봉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원에 공이 넘어간 만큼, 상원에서 유급 병가 조항도 함께 통과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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