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고지 탈환에 기여한 참전용사 71년만에 화랑무공훈장

유가족 강영일씨에게 6.25 참전유공자 화랑무공훈장 전달하는 오은택 남구청장 [부산 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남구는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고 강종대씨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과 기념패를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전수했다고 1일 밝혔다.

고인은 육군본부에서 추진하는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에서 수훈자로 확인됐다.

1951년 제3군단 소속으로 당시 중공군, 북한군이 점령하고 있던 강원도 인제 매봉고지를 탈환한 전공을 인정받아 71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을 받게 됐다.

이날 훈장을 대신 수령한 아들 강영일씨는 "어렸을 적 아버지께 들었던 전쟁 이야기를 돌이켜보니 참혹했던 시절이었다"며 "아버지의 명예를 찾아주셔서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화랑무공훈장은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 때 전투에 참여해 뚜렷한 공을 세운 참전자에게 주는 훈장이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 유공자 및 유가족분들의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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