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록 폭행’ 윌 스미스 첫 공개석상, 영화 ‘해방’ 레드카펫서 아내와 밝은 미소[해외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지난 3월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57)을 폭행한 윌 스미스(54)가 파문을 일으킨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했다.
윌 스미스는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51)와 함께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리젠시 빌리지 극장에서 열린 영화 '해방'(Emancipation) 시사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방'은 가족과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한 노예 남성 피터(윌 스미스)의 실화를 기반으로 제작한 액션 영화다.
그는 할리우드 리포터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과거에 한 나라로서 걸어온 길들 중 일부를 상기시키는 것이 잠재적으로 유사한 길들을 피하기 위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런 영화가 있다는 것은 시적인 완벽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노예제도에 관한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대본을 읽었을 때, 자유에 관한 영화라고 이해했다”고 밝혔다.
앞서 윌 스미스는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이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탈모증을 놀렸다는 이유로 단상에 올라가 그의 뺨을 때렸다. 자리에 돌아와선 “내 아내의 이름을 꺼내지 마”라고 두 번이나 큰 목소리로 외쳤다. 그러나 크리스 록은 제이다의 탈모 사실을 전혀 몰랐다.
그는 곧바로 사과하기는커녕 베니티페어가 주최한 파티장으로 달려가 밤새도록 춤을 춰 비난을 받았다.
스미스는 최근 ‘데일리 쇼’에 출연해 폭행 당시 “내 안에 있었던 분노가 표출됐다”면서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은 아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회자인 트레버 노아가 그날 밤의 행동으로 배운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스미스는 “우리는 서로에게 친절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해방’은 미국에서 12월 2일 선별적으로 상영한 뒤 애플TV를 통해 스트리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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