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주식 매입안' 재수 끝에 상임위 통과(종합)

양영전 기자 입력 2022. 12. 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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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여가 미흡하고, 도민 편의 도모라는 설립 취지를 잊었다는 비판에도 제주도가 50억원을 투입해 제주항공 주식을 매입하는 내용을 담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재수 끝에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일 제411회 제2차 정례회 중 회의를 속개해 '2023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제주항공 주식 매입)'에 대해 부대의견을 달아 원안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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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주도의회 행자위, 공유재산관리계확안 부대의견 달고 가결
"지역사회 기여 미흡" "설립취지 잊고 이득 취해" 지적
제주기점 노선 확충·도민 요금부담 경감방안 마련 등 주문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항공이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여가 미흡하고, 도민 편의 도모라는 설립 취지를 잊었다는 비판에도 제주도가 50억원을 투입해 제주항공 주식을 매입하는 내용을 담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재수 끝에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일 제411회 제2차 정례회 중 회의를 속개해 '2023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제주항공 주식 매입)'에 대해 부대의견을 달아 원안 가결했다.

부대의견은 ▲사전 행정절차 이행 ▲시의성 있는 지분 확보 및 제주기점 노선 확충 ▲도민 이용요금 부담 경감 및 물류 유통 기여 등 도민 편의와 이익 극대화 방안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해당 안건은 지난달 410회 임시회에서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가 미흡하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한 차례 심사 보류된 바 있다. 당시 강철남 행자위원장(더불어민주당·연동을)은 "제주항공과 협상력을 강화해 도민들이 더 이익을 볼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하기 위해 심사 보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도 비슷한 지적이 다시 나왔다.

한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도2동을)은 "제주도 항공교통을 개선하고 도민과 제주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목적으로 제주도 차원에서 도민을 위한 항공사 설립을 추진했고, 당시 애경그룹에서 기업 홍보와 사회 환원 차원에서 참여했다"며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 (제주항공의) 모습은 상당히 이득만 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그러다 보니 문제는 당초 설립 목적을 잊어버리게 된 것"이라며 "애경그룹이 도민에게 미운털이 박히고 있다는 건데, 일각에서는 제주항공을 '아웃 제주 항공사'라는 별칭으로 부르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특가 제도 도입으로 도민과 타 지역민이 요금에서 별 차이 없이 비행기를 이용하고 있고 '기업 우대 요금제'를 통해 중복 할인을 받는 탑승객은 오히려 도민보다 더 저렴한 요금을 적용받고 있다. 제주도에 대한 패싱"이라고 비판했다.

[제주=뉴시스] 1일 제주도의회에서 행정자치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2.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가 증자에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강애숙 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그럼에도 증자에는 참여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요금 차이에 대해선 "제주항공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오는 15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확정된다.

한편 제주항공은 현금 유동성 및 재무 건전성 확보,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을 위한 자금 조달 목적으로 3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도는 제주항공의 2대 주주(지분율 5.16%)로 132억원의 신주 인수권을 배분 받았지만, 추경 편성이 안 돼 인수권을 전액 매도하게 됐다. 이번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내년에 50억원을 들여 신주 인수권의 40% 규모를 매입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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