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울림 有”...남규홍표 ‘효자촌’, ‘나솔’ 흥행 이을까[MK현장]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2. 12. 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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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유재환 장우혁 신성 윤기원 사진|유용석 기자
솔로나라로 대박을 낸 남규홍 PD가 이번엔 ‘효자촌’으로 돌아왔다. 효도와 진정성을 내세운 ‘효자촌’이 ‘나는 솔로’에 이어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일 오후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ENA ‘효자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남규홍 PD를 비롯해 MC 데프콘 양치승, 출연진 양준혁 장우혁 윤기원 유재환 신성이 참석했다.

‘효자촌’은 오로지 효를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공간 효자촌에 입성한 양준혁 장우혁 윤기원 유재환 신성이 각자의 부모와 동거 생활을 하면서 효를 실천하는 모습을 담는다. 현재 가장 화제성 넘치는 예능 중 하나인 ‘나는 SOLO’의 남규홍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남규홍 PD는 “예능에서 없는 소재라 도전했다. 쉽게 할 수없는 영역이다. 모든 사람 가슴 속에 숨어있는 마음을 프로그램화하면 재미있을 것 같더라. 재미보다도 의미가 있을 것 같더라. 저희 스타일대로 진정성 있게 만들면 좋을 것 같았다. 4년 정도 묵혔다가 지금 나오게 됐다. 이것도 운명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 자식 간에 큰 울림을 주지 않을까 싶다. 부모 자식 간의 일방적인 모습을 프로그램으로 보면 어떤 느낌일까 싶었다. 같이 웃고 자고 먹고 하는 것을 해본다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효도가 아닐까 싶더라. 출연자들이 당황했을 것”이라며 웃음 지었다.

남규홍 사진|유용석 기자
‘효자촌’은 사랑을 찾아 솔로 남녀들이 모인 솔로 나라처럼, 오로지 효를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공간이다. 이곳에 모인 5인방은 각자의 부모 중 한 분을 모시고 동거 생활에 돌입하며, 이후 여러 미션을 통해서 ‘효도 배틀’을 벌인다.

양준혁과 윤기원은 최근 예능계에서 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상황 속 부모님과 함께 효자촌에 입성한다. 1세대 아이돌 H.O.T. 장우혁은 모처럼 예능에 출연해 부모님과의 동거 생활을 공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신흥 트로트 대세 신성과 인기 작곡가 겸 예능인인 유재환이 합류했다.

양준혁은 “부모님과 함께하는 건 처음인 것 같다. 효자촌에 입성해서 맏형 역할을 하는데, 저보다는 저희 아버지 역할이 많다”며 “저희 아버지가 여든일곱이고 건강도 걱정되고 효자촌에 입성하기 하루 전에 갑자기 몸도 안 좋고 출연을 안 하겠다고 해서 저희 아버지가 포항에 계신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준혁은 “포항에 전날 내려가서 억지로 모시고 효자촌에 입성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와보니 맹활약을 하더라. 저보다는 저희 아버지가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데프콘 양치승 사진|유용석 기자
장우혁은 “우선 뭐가 뭔지 몰랐다. 아무것도 안 알려주더라. 대본도 없고 이래도 되나 할 정도로 편하게 쉬었다”며 “작가들도 조급해할 것 같은데 방송이 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머니가 방송 마지막에 좀 이상하다고 하더라. 날 것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기원은 “어머니 아버지와 오래 산 편이다. 마흔 넘어서까지 부모님과 살았다. 그동안에도 늘 어머니가 챙겨줬다”며 “그러다가 혼자서 독립했다가 누구랑 살다가 어떻게 보면 자취하다가 노하우를 익혔고 효자촌 하면서 드는 생각은 내가 어머니에게 은혜를 입었다. 입는 거, 자는 거, 먹는 거, 그래서 이번에는 어머니에 음식을 해드리려고 노력했고, 어머니가 마음 편하게 있다 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부끄럽지만, 어머니가 해준 만분의 일이라도 해볼까 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빨래는 못 해드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MC 데프콘은 남규홍 PD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 이야기를 못 듣고 들어갔다”며 “PD님이 신뢰의 아이콘이라 함께하게 됐다”며 “사회 생활을 하고 있는 자녀가 부모님과 어떤 특별한 이벤트가 필요하다기보다는 같이 있는 것 자체가 울림을 준다. 남규홍 PD를 보면 사람에 초점을 맞춘다. 방송을 통해 지켜보면 느끼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데프콘과 함께 MC를 맡게 된 양치승도 “출연자로 처음 섭외가 돌아왔는데 그때 어머니가 아팠다. 그래서 출연자들이 부러웠다. 저도 여기 있었다면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텐데, 출연자들을 보면서 나는 불효자라는 걸 느꼈다. 물질적인 것보다도 가까이서 옆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저는 직접 행동하지 못했지만 부모님과 같이 웃고 떠들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러웠다. 그래서 살짝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다. 효자촌이라는 프로그램이라 잘되고 많은 부분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효도를 되새겨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잘 됐으면 좋겠다”며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효자촌’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첫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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