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인연 끝’...이승기, 후크에 전속계약해지 통보(종합)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2. 12. 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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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대표 권진영, 이하 후크)에 전속계약해지 통지서를 발송했다.

이승기 측은 지난 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이승기가 최근 보낸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을 회신했다"면서 "이승기가 이날 후크에 전속계약해지 통지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승기가 후크에 전속계약해지 통지서를 보내면서 양측의 갈등은 극으로 치달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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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대표 권진영, 이하 후크)에 전속계약해지 통지서를 발송했다. 음원 정산금 미지급으로 시작된 갈등으로 끝내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넌 모양새다.

이승기 측은 지난 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이승기가 최근 보낸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을 회신했다”면서 “이승기가 이날 후크에 전속계약해지 통지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크의 전속계약상 의무 위반사실을 확인했고, 이에 대한 시정 또한 이뤄지지 않아 전속계약상 규정에 근거하여 전속계약 해지를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최근 후크와 음원료 정산금 미지급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양측의 갈등은 이승기가 지난달 15일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후크에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는 취지의 내용 증명을 보내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법률대리인은 이승기가 2004년 데뷔 후 지금까지 음원료 지급 정산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 매체는 이승기가 2004년 데뷔 후 137곡을 발표하며 증빙된 것만 96억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정산 받은 음원 수익은 0원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승기의 내용증명 이후 후크 권진영 대표가 소속사 회의 자리에서 쏟아낸 입에 담기 어려운 폭언까지 보도되며 파장이 커졌다.

그러자 후크는 지난달 25일 “후크와 이승기 씨는 지난 2021년 전속계약을 종료하였다가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해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했고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다”면서 “후크가 이승기 씨에 대하여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밝힌다”라고 입장을 냈다.

하지만 이승기 법률대리인은 지난달 28일 해당 합의서는 “후크에 대한 부동산 투자금 47억원에 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승기 씨는 후크 음원료 지급 정산서를 받은 적이 없다. 분명한 사실은 이승기 씨에게 음원수익의 발생 사실을 고의로 숨겼고, 정확한 내역과 근거에 따른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승기. 사진|스타투데이DB
이 가운데 권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까지 제기돼 논란이 더욱 가중됐다. 지난달 30일 디스패치는 권 대표가 2016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6년 동안 법인카드로 약 28억원을 유용했으며, 그 기간 연봉으로도 26억원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결국 권 대표는 “어떤 다툼이든 오해 든 그 시작과 끝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생각한다”며 “이승기씨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승기가 후크에 전속계약해지 통지서를 보내면서 양측의 갈등은 극으로 치달은 상태다. 2004년 데뷔 때부터 18년 간 함께했던 후크와 이승기의 진실 공방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승기가 결별을 공식 선언함으로써 공은 후크로 넘어가게 됐다. 후크가 쌍방 합의로 계약을 끝내면 이승기는 ‘자유의 몸’이 되겠지만, 이를 거부하고 남은 계약 기간을 지킬 것을 요구한다면 법정공방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승기는 논란 속에서도 묵묵히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촬영에 임하고 있다. 다만 12월 첫 촬영이 예정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시즌2에는 합류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 SBS 관계자는 “이승기의 (‘집사부일체’ 시즌2) 합류 시기는 미정이나, 제작진 및 출연진들은 마음고생 중인 이승기가 모든 게 잘 해결되고 하루 빨리 복귀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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