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파월에 환호했던 코스피, 상승폭 반납하며 2479선 마감

강은성 기자 2022. 12. 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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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에 강하게 상승하며 출발했던 코스피는 개미의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2479선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를 강하게 사들이던 외국인이 장중 선물을 8000억원 이상 순매도한 것도 상승폭 반납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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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떠받치던 동학개미, 2500선 되자 '차익실현' 나서
달러·원 환율, 4개월여만에 1300원 밑으로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에 강하게 상승하며 출발했던 코스피는 개미의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2479선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를 강하게 사들이던 외국인이 장중 선물을 8000억원 이상 순매도한 것도 상승폭 반납에 영향을 미쳤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7.31p(0.30%) 상승한 2479.8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28.9p(1.17%) 오른 2501.43으로 출발하며 8월18일 이후 3개월반만에 2500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할 시점이 됐다"고 발언하면서 투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유입된 것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도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일제히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기대감'만으로 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데는 제한이 있었다.

기업의 실적 악화 등이 예정돼 있고 특별한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이 없는 상황에서 2500선을 박스권 '상단'으로 본 개인투자자들이 장중 274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다. 이로 인해 코스피는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전날보다 7p 정도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날 외국인은 329억원, 기관은 2234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74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1.48%), 삼성전자우(1.07%), NAVER(0.8%), 삼성전자(0.48%) 등은 상승했다. LG화학(-2.3%), SK하이닉스(-0.35%), LG에너지솔루션(-0.34%), 삼성SDI(-0.27%), 삼성바이오로직스(-0.23%), 기아(-0.15%)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건설업(2.20%), 증권(2.09%), 시가총액규모소(1.40%), 섬유의복(1.36%), 금융업(1.16%)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의료정밀(-1.56%), 화학(-0.64%), 운수창고(-0.35%), 보험(-0.14%), 전기가스업(-0.07%)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예상보다 경기가 양호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통화정책 안도감, 그리고 중국 코로나19 관련 규제 완화 기대감이 동시다발적으로 유입되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장 중 외국인이 선물을 8000억원 이상 순매도했고, 미국 시간외 선물이 약세 반전하면서 코스피는 오전 상승폭을 상당부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반도체, 인터넷, 2차전지 등 기존 주도주들이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코스피 하방압력을 높였다"고 봤다.

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20.63 포인트(0.83%) 상승한 2,493.16을, 원·달러환율은 20.80원 하락한 1,29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 언급에 따른 나스닥 등 미국 증시 급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2022.1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코스닥은 전날 대비 11.06p(1.52%) 상승한 740.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485억원, 기관은 2422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371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펄어비스(3.1%), 리노공업(3.09%), 천보(2.57%), HLB(2.0%), 엘앤에프(1.77%), 셀트리온제약(1.5%), 에코프로비엠(1.14%), 셀트리온헬스케어(1.08%), 에코프로(1.07%) 등은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0.57%) 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건설(3.79%), 오락·문화(3.13%), 기타서비스(2.50%), 컴퓨터서비스(2.41%), 음식료·담배(2.15%) 등이다. 하락 업종은 종이·목재(-0.47%), 방송서비스(-0.39%), 통신방송서비스(+0.24%), 운송(+0.42%), 기타 제조(+0.63%)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4개월여만에 처음으로 1300선을 하회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9.1원 내린 1299.70원으로 마감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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