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수출 대책, 구호보다 실행전략 절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무너지고 있다.
1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 감소,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나마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하면서 적자 규모가 올해(450억달러)보다는 적은 13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우리 수출이 기대 이상으로 크게 회복될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효자 품목이던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급감하고, 대중 무역 적자는 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무너지고 있다. 1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 감소,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수출은 줄어드는데 수입은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8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졌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이후 두 번째로 긴 적자 기간이다. 장기화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주요국들의 통화 긴축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미친 영향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새해인 2023년 전망도 밝지 않다. 한국무역협회는 1일 내년 수출은 4% 감소한 6624억달러, 국내 경기 둔화와 유가 하락으로 수입은 8% 줄어든 676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무역 적자를 예상했다. 그나마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하면서 적자 규모가 올해(450억달러)보다는 적은 13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첫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앞으로 직접 수출 문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상황이 심각해 대통령이 전면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전 부처가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출 회복에 역량을 집결하겠다는 의지다.
선언적 구호에 그쳐선 안 된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우리 수출이 기대 이상으로 크게 회복될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효자 품목이던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급감하고, 대중 무역 적자는 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틀이 흔들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존과 전혀 다른 수출전략도 필요하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자국 이익을 지키기 위해 보호무역 색채를 더 강화하고 있다. 급한 불을 끄는 것이 우선이지만 긴 안목에서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비상 상황에 맞는 실행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전자, 동진쎄미켐 'EUV PR' 첫 도입
- 'CES 2023', 모빌리티·헬스케어·메타버스·웹3.0 주목
- "국내경기 2024년 2분기까지 하락 전망"
- 랜섬웨어 피해·몸값 폭증...기업 목줄 죈다
- [제조혁신 이노비즈]인텔리빅스, 20여년간 '비전 AI' 외길…국내외서 기술력 입증
- [제조혁신 이노비즈]지능형 영상분석 시장 성장과 인텔리빅스
- [넷챌린지캠프 시즌9] 도로안전, 시각장애인 도우미 등 코렌(KOREN) 활용 혁신 아이디어 경연
- 풀무원, DX 전담 100명 포진...디지털전환 가속
- [SK그룹 인사]전문경영인 체제 중심 능력·성과주의 지속
- 법정 시한 넘기는 예산안, 李 장관 해임 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