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지 시위 응원한다”…대만에서 번진 촛불집회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2022. 12. 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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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반대하는 '백지 시위'가 곳곳에서 열리는 가운데, 대만 대학가에서도 이를 지지하는 촛불 집회가 번지고 있다.

집회에 참석한 한 일본 학생은 "백지 시위에 참여하는 중국인의 목표가 자신의 희생으로 모든 중국인이 전체주의에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외부에 알리는 위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대만 자유광장에서 백지와 촛불을 든 사람들이 모여 중국 내 시위를 지지하는 연대 행사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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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대 학생 등 200여 명 도서관 앞 촛불 집회

(시사저널=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2022년 11월30일(현지 시각) 대만대학교에서 중국 내 시위를 지지하기 위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로이터=연합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반대하는 '백지 시위'가 곳곳에서 열리는 가운데, 대만 대학가에서도 이를 지지하는 촛불 집회가 번지고 있다.

1일(현지 시각) 연합보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대학교 학생 등 200여 명은 전날 대학 도서관 앞에서 중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백지 시위에 연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쑨위첸 대만대 학생회장은 "중국 각지에서 항의하는 민중을 지지할 것"이라며 "중국 민중들이 이런 행동으로 진정한 공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집회에 참석한 한 일본 학생은 "백지 시위에 참여하는 중국인의 목표가 자신의 희생으로 모든 중국인이 전체주의에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외부에 알리는 위함"이라고 말했다.

한 홍콩 학생은 "많은 홍콩 국민들이 중국의 압박을 받아서 어쩔 수 없이 태어나고 자란 곳을 떠났다"며 "사람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과거 베이징에서 10년을 거주했다고 설명한 외국인 학생은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를 핑계로 국민의 권익을 무시하고 과학기술을 이용한 전대미문의 제도를 만들고 있다"면서도 "자유를 추구하는 중국인들의 백지 시위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대만 자유광장에서 백지와 촛불을 든 사람들이 모여 중국 내 시위를 지지하는 연대 행사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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