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회원국 등에 내년 국제원조 67조원 요청

김지숙 2022. 12. 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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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내년 국제원조로 사상 최대 액수인 515억 달러(66조8천억 원)를 모금해 달라고 회원국 등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세계 인도주의 지원 보고서 2023'(GHO 2023)의 주요 내용을 인터넷으로 공개하면서 내년에 유엔과 파트너 기구들의 원조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이런 돈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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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내년 국제원조로 사상 최대 액수인 515억 달러(66조8천억 원)를 모금해 달라고 회원국 등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분쟁, 기후위기, 콜레라와 코로나19 등 전염병, 식량부족, 빈곤 악화 등에 따른 것입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세계 인도주의 지원 보고서 2023'(GHO 2023)의 주요 내용을 인터넷으로 공개하면서 내년에 유엔과 파트너 기구들의 원조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이런 돈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OCHA 추산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인도적 원조와 보호를 필요로 하는 인원은 올해 초 기준 2억7천400만명에서 내년에는 역대 최다인 3억3천900만명으로 늘 전망입니다.

유엔과 파트너 기구들은 이 중 도움이 가장 절실한 69개국 2억3천만명에게 원조를 제공하는 것을 내년 사업 목표로 잡았습니다.

OCHA에 따르면 유엔은 지난해 12월 'GHO 2022'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올해 국제원조 지원 요청액을 410억 달러(53조2천억 원)으로 잡았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예상치 못한 재난들이 계속 발생함에 따라 필요 금액 추산치를 517억 달러(67조1천억)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다만 올해 실제로 모금된 액수는 약 240억 달러(31조2천억 원)에 그쳤습니다. 유엔과 파트너 기구들은 이를 통해 69개국 2억1천600만명을 지원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GHO 2023에 따르면 세계에서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의 비율은 23명 중 1명 꼴이며, 이는 불과 4년 전의 2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2015년에는 이 비율이 95명 중 1명 꼴이었습니다.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의 수가 늘었을뿐 아니라, 식량과 연료 등의 가격이 오르고 물가도 상승했으며, 운영 비용도 올랐습니다. 예를 들어 세계식량기구(WFP)의 월별 식량 조달 비용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44% 증가했습니다.

GHO 2023 보고서 발표 행사는 현지시간 1일 오전(한국시간 1일 오후) 스위스 제네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3곳에서 열리며 유엔 웹 TV 등으로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OCHA 홈페이지]

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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