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당 빚 9천만 원 돌파…'갭투 · 영끌'로 20대 증가율 1위

이강 기자 2022. 12. 1. 15: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가구당 평균 부채가 9천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9세 이하의 경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을 하거나 금융부채를 얻어서 전세 등 보증금을 끼고 집을 매매한 몇 가구가 발견됐다"며 "이러한 특성이 증가율에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빚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29세 이하의 부채 보유액은 5천14만 원이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가구당 평균 부채가 9천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이른바 '영끌'을 하거나 전세를 끼고 집을 매매하는 '갭투자'에 나선 29세 이하 청년층에서의 빚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영업자들의 부채 증가율도 높았습니다.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은 전국 2만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오늘(1일) 발표했습니다.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는 9천170만 원으로 전년(8천801만 원) 대비 4.2% 증가했습니다.

이 중 금융부채는 전년보다 4.4% 증가한 6천803만 원, 임대보증금은 3.6% 늘어난 2천367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부채 비중은 전체 가구 빚의 74.2%를 차지했고 부채가 있는 가구 비율은 63.3%로 전년 대비 0.3%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부채 보유액 구간별로는 1억 1천만~2억 원 미만의 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율이 16.5%로 가장 높았습니다.

부채 보유액이 3억 원 이상인 가구는 12.4%였습니다.

부채 유형별 보유액 및 구성비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연합뉴스)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15세 이상의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의 부채가 41.2% 급증했습니다.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9세 이하의 경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을 하거나 금융부채를 얻어서 전세 등 보증금을 끼고 집을 매매한 몇 가구가 발견됐다"며 "이러한 특성이 증가율에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29세 이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전년 29.2%에서 37.1%로 상승했습니다.

다만 임 복지통계과장은 "29세 이하 가구의 경우 표본 수 자체가 매우 작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가구주 연령대별 부채 보유액으로 보면 40대가 1억 2천328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1억 1천307만 원)와 50대(1억 763만 원)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빚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29세 이하의 부채 보유액은 5천14만 원이었습니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