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학내 분규 마침표...청주대 노사 협약 체결
청주대학교 학내 분규가 4년 만에 타결됐다. 이로써 2018년 9월부터 시작된 노조의 쟁의 행위도 1303일 만에 종료됐다.
청주대는 1일 오후 대학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차천수 총장과 박용기 노조지부장, 대학 구성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노사 양측은 대학 발전과 상호 신뢰를 구축해 대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건전한 노사문화를 성실히 이행하고, 청주대가 지역사회 공헌 및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중부권 최고의 명문대학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학교 측은 직원의 고용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한 노력을 하고, 노조는 대학 행정 전반의 경쟁력 제고와 학생이 행복한 대학 실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약속했다.
연봉제 직원의 임금은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관리운영직 직원은 3년 이내 일반직과 기술직으로 직종을 전환하는데도 협의했다. 무기계약직 직원의 50%는 차례대로 사학연금 가입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노사 양측은 화합과 상생의 동반관계를 구축, 앞으로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등 대학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청주대는 그동안 학내 분규로 조용한 날이 없었다. 이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갔다. 집회는 계속됐고, 학내 곳곳에 플래카드까지 내걸리면서 학생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차천수 총장은 “노사가 단체협약에 합의한 후 대학발전과 상호신뢰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만큼 대학이 정상화됐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대학의 발전을 위해 모든 구성원의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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