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첫 해외 거점 파리에 열다

이한나 기자(azure@mk.co.kr) 2022. 12. 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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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부 방돔광장 인근 뷰잉룸 마련
프리즈 이후 국내 작가 알리기 행보
파리 방돔광장
국제갤러리가 프랑스 파리의 방돔 광장(Place Vend?me) 인근에 첫 번째 해외 지사를 연다.

지난 1982년 서울에 설립된 후 2018년 부산점에 이어 선보이는 세 번째 거점이다. 앞으로 파리를 교두보 삼아 국제갤러리 소속 작가들을 유럽에 적극 소개하고 유럽 기반 작가들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국제갤러리 파리 지사는 66㎡ 규모 공간에 사무실과 뷰잉룸을 갖추고 이우환, 하종현, 권영우, 김용익, 구본창, 로버트 메이플소프, 장-미셸 오토니엘, 수퍼플렉스 등 전속 작가들을 현지 고객과 미술계 인사들에게 알린다.

파리는 최근 제1회 ‘아트 바젤 파리+’를 성공리에 개최하고 인근 미술관과 갤러리들의 뛰어난 전시가 연계돼 유럽 현대미술 중심도시로 급부상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국제갤러리 파리 지사가 자리한 방돔광장은 18세기 신고전주의 건축 양식을 간직한 중심부 명소로 글로벌 럭셔리 패션과 하이 주얼리 브랜드가 모여있는 곳이다. 인근에 루브르 박물관과 퐁피두 센터, 오랑주리 미술관, 쁘띠 팔레 등 프랑스 대표 미술관들이 자리했다.

국제갤러리 파리 지사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는 송보영 부사장은 “국제갤러리의 진출이 파리 미술시장 전반의 활기를 이어가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더 중요하게는 한국미술의 가치를 유럽에 더욱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전속작가들을 필두로 한국미술의 현재를 보여주는 전시들을 현지 기관들과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송 부사장은 아트 바젤 홍콩에서 선발위원회 멤버로 활약해 왔다. 앞서 국제갤러리는 국내 갤러리 유일하게 파리플러스에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국제갤러리는 그동안 구본창, 김홍석, 박서보, 박찬경, 양혜규, 이우환, 정연두, 최재은, 하종현 등 소속 작가들이 파리 소재 여러 미술관과 갤러리 전시를 통해 알려 왔다. 지난 4월 아를에 이우환 재단 미술관을 설립했고 지난해 상반기 퐁피두 센터의 대규모 기획전 ‘Women in Abstraction’에 최욱경 작품을 선보였다. 권영우, 박서보, 하종현의 단색화 작업이 퐁피두센터에 영구 소장되기도 했다.

국제갤러리 파리지사 내부 전경
파리플러스에 참여한 국제갤러리 부스 전경 <사진제공=국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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