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시위' 전장연 활동가 11명 檢 송치…박경석 대표 제외

경찰, 박경석 대표에 계속 출석요구 중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과 이동권 보장 등을 촉구하며 지하철 승차 시위를 하고 있다. 2022.11.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장애인예산 반영을 요구하며 1년째 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이어오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제외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장연 활동가 11명을 업무방해, 기차교통방해, 도로교통법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11명의 범죄일시 및 행위가 달라 적용죄명은 대상자별 다르다.

추가 송치도 예상된다. 28명 수사대상자 중 현재기준 24명에 대해 출석조사가 이뤄졌다. 박경석 대표는 아직 출석하지 않았으며, 경찰은 박 대표에게 계속 출석을 요구 중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박경석 대표 등 전장연 활동가들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열차 운행을 지연시켰다며 전차교통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도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장 등 전장연 관계자들에 대해 업무방해와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전장연은 전용 엘리베이터와 화장실이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조사를 받지 않았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6개 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련 사건을 남대문서로 병합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