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고증된 공간에 서사 바탕 실감 콘텐츠 구현"

이수민 기자 2022. 12. 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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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5월 광주' 시민군의 최후 항전지였던 '옛 전남도청'이 서사를 바탕으로 고증을 거쳐 생생한 콘텐츠로 다시 채워진다.

협의회는 옛 전남도청 건물 외관을 당시 그대로 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부공간에도 '전시 콘텐츠'를 통해 당시를 생생하게 재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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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협의회 내부공간 전시콘텐츠 구현 계획 발표
사진 자료 1만6534장, 증언·구술채록 4416건 확보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 옛전남도청복원범시도민대책위로 구성된 옛전남도청복원협의회가 1일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 추진경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 진행과정을 발표하고 있다. 2022.12.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80년 5월 광주' 시민군의 최후 항전지였던 '옛 전남도청'이 서사를 바탕으로 고증을 거쳐 생생한 콘텐츠로 다시 채워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 옛전남도청복원범시도민대책위로 구성된 옛전남도청복원협의회는 1일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 추진경과 보고회'를 열고 진행과정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옛 전남도청 건물 외관을 당시 그대로 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부공간에도 '전시 콘텐츠'를 통해 당시를 생생하게 재현하기로 했다.

5·18민주화운동을 추모·기억·체험·교육하는 공간으로 기획하되 검증된 사실에 근거한 역사 전달과 소통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복원 공간에서 이뤄질 전시는 서사, 사진, 영상, 구술 등 1980년 당시 상황과 자료를 토대로 공간별 실물 또는 가상 콘텐츠로 구현해,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 세대와 연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문체부는 대책위와 '고증이 이루어진 공간 안에 서사를 바탕으로 전시 콘텐츠를 구현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당시 배치된 물품과 사진, 영상, 음향, 그래픽, 실감 콘텐츠 등을 통해 관람객이 80년 5월의 현장을 실감할 수 있도록 한다.

추진단은 지난 2020년 9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5·18민주화운동 시청각 자료의 복원과 통합데이터베이스(DB) 관리시스템 구축을 진행했다. 사진과 영상, 음향 등에 대한 화질을 개선하고 노이즈 제거 작업을 벌였다.

또 전시될 사진자료인 총 1만6534장을 수집, 확인, 분석했으며 증언과 구술채록도 4416건 확보했다.

추진단은 내년 3월까지 전시콘텐츠 구성에 대한 의견조사 용역을 거쳐 내년 말까지 공간별 세부 구현안을 마련한다. 2025년 콘텐츠를 제작·설치하고, 시범 운영과 개관을 준비한다.

앞서 단체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전시 콘텐츠 제작과 설치 비용을 반영, 총사업비를 기존 255억원에서 243억원(95%) 증액된 498억원으로 확정했다.

옛 전남도청은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이번 달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공사를 발주하고, 2023년에 본격적인 복원공사에 들어간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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