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에 의한, 최민식을 위한, 최민식의 ‘카지노’[스경X초점]

이다원 기자 2022. 12. 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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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플랫폼 디즈니+ 새 시리즈 ‘카지노’ 허성태, 강윤성 감독, 이동휘, 사진제공|디즈니+



[싱가포르=이다원 기자] “최민식 선배는 학창시절부터 롤모델처럼 생각했던 선배예요. 실제로 함께 촬영하면서 더 ‘민식앓이’에 빠졌고요. 지금도 ‘최애민식’이라고 부릅니다. 사랑스러움이 가득하면서도 카리스마와 배우로서 귀감되는 면을 보고 후배로서 따라가야 하는 게 이 길인가 싶었어요. 첫 촬영 땐 모니터 안 선배의 연륜이 묻어나는 눈빛과 아우라를 보고 느끼면서 한씬한씬 감탄했고, 푹 빠지게 됐습니다.”(배우 이동휘)

그야말로 배우 최민식에 의한, 최민식을 위한, 최민식의 ‘카지노’다. 강윤성 감독을 비롯해 이동휘, 허성태 등 ‘최민식’ 이름 석자만으로도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OTT플랫폼 디즈니+ 새 시리즈 ‘카지노’ 역시 25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최민식을 안고 전세계를 향해 도전장을 내민다.



1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카지노’ 간담회에서는 강윤성 감독과 이동휘, 허성태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민식은 불참했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민식이 오랜만에 출연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제작단계부터 크게 화제가 됐다.

강윤성 감독은 “최민식과 영화를 준비하던 중 중단됐고, 그 사이 ‘카지노’ 대본을 보여줬더니 최민식이 재밌다며 흔쾌히 출연하겠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한민국에 최민식만큼 ‘차무식’을 잘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없지 않을까 싶다”고 강한 확신을 보였다.

함께 자리한 허성태도 최민식의 아우라에 대해 개인적인 경험을 고백했다. 그는 “나의 배우 첫 시작이 최민식이었다. 첫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최민식 선배가 한 ‘올드보이’를 연기했다. 사실 무작정 따라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연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배우로서 살고 있어 ‘최민식 선배와 언제 만날까’ 늘 두근거렸다”고 말했다.

그는 “드디어 ‘카지노’로 만나게 됐고, 촬영장에서 선배가 ‘성태야’라고 부르는 순간 전율이 일었다. 그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오랜만에 누아르물로 돌아온 강윤성 감독은 이 작품만의 차별성을 묻자 “나는 장르물이라고 해도 사실적인 이야기를 좋아한다. 도 넘지 않고 액션을 위한 액션이 아닌 진짜같은 이야기말이다”며 “사람들이 봐도 ‘저런 세상이 있구나’ 믿게끔 하고 싶은 마음으로 만든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이 다른 누아르물과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번 작품은 실제 필리핀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한 사람을 만나면서 시작됐다며 “그 이야기 중심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이야기의 줄거리를 완성했다. 그러다보니 이 정도 길이의 이야기를 만들게됐다”고 설명했다.

‘카지노’의 관전포인트로 또 다시 ‘최민식’이 언급됐다. 허성태는 “최민식 선배의 멋진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카지노’를 기대해달라”고 밝혔고, 이동휘는 “‘구씨’로 사랑받고 있는 손석구의 차기작이기도 하다”며 “햄버거 세트의 감자튀김, 콜라 중 하나처럼 나도 함께 나오기 때문에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최민식의 복귀작, 손석구의 차기작, 그리고 나 그냥 출연작”이라며 “아름다운 연기를 펼친 배우들의 연기를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

‘카지노’는 오는 21일 공개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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