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고혈압 낮추는 거 아니었어? 국내 연구진 "관련 없다"

김성휘 기자 2022. 12. 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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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고혈압 위험을 낮춘다는 통설이 있지만 실제로 큰 관련이 없다는 연구가 나와 화제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은 커피 섭취가 고혈압 발생과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관련성이 없었다고 1일 밝혔다.

그 결과 유럽 및 아시아에서 수행된 연구에서 커피와 고혈압은 큰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수행된 연구엔 커피 섭취가 고혈압의 위험성을 낮춘다는 내용이 있지만 연구의 질적 수준이 낮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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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1회 서울카페쇼에서 한 관람객이 커피를 제조하는 로봇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35개국 627개 업체 3천5백여개 브랜드가 참가하는 이번 서울카페쇼는 오는 26일까지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다. 2022.11.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피가 고혈압 위험을 낮춘다는 통설이 있지만 실제로 큰 관련이 없다는 연구가 나와 화제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은 커피 섭취가 고혈압 발생과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관련성이 없었다고 1일 밝혔다.

연구진은 2002년부터 지난해 2021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13건의 동일집단(코호트) 연구를 메타분석했다. 메타분석이란 특정 주제에 대한 여러 연구결과를 통계적으로 재분석하는 것이다.

그 결과 유럽 및 아시아에서 수행된 연구에서 커피와 고혈압은 큰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수행된 연구엔 커피 섭취가 고혈압의 위험성을 낮춘다는 내용이 있지만 연구의 질적 수준이 낮았다고 평가했다.

명 원장에 따르면 커피 속 혈압과 관련된 물질은 카페인과 클로로젠산이다.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켜 즉각적인 혈압상승효과를 내지만 클로로젠산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반대로 혈압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카페인과 클로로젠산이 동시에 들어있기 때문에 커피가 곧장 고혈압의 위험을 높이지는 않는 걸로 추정된다.

최근까지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커피 섭취는 당뇨, 일부 암, 파킨슨병 등의 위험성은 낮추지만 저체중아 출산, 유산, 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성은 높이는 걸로 보고됐다.

명 원장은 "커피는 이를테면 두 얼굴을 가진 헐크"라며 "커피 안에는 1000여 종의 화학물질이 있어 질병에 따라 위험성이 높아지기도 하고 낮아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명 원장은 "기존의 또 다른 메타분석 결과에서 커피 섭취는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등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며 "과도한 커피 섭취는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민정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제1저자, 명승권 대학원장이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 연구는 대한의학회의 공식학술지 JKMS(한국의과학저널) 11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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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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