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장 포화' 기아 오토랜드 광주, 함평 엑스포공원으로 신차 '빼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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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으로 신차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1일부터 전남 함평읍에 자리한 함평엑스포공원 내 임시 적치장으로 신차 운송을 시작했다.
기아는 스포티지와 쏘울, 봉고트럭 등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하루 2000대의 신차 운송을 도맡았던 카캐리어 차량 108대가 지난달 24일부터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운행중단으로 그동안 직원과 아르바이트 기사 등을 동원해 광주 광산구에 자리한 평동출하장과 전남 장성의 물류센터로 생산된 차량을 이동시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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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으로 신차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1일부터 전남 함평읍에 자리한 함평엑스포공원 내 임시 적치장으로 신차 운송을 시작했다.
기아는 스포티지와 쏘울, 봉고트럭 등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하루 2000대의 신차 운송을 도맡았던 카캐리어 차량 108대가 지난달 24일부터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운행중단으로 그동안 직원과 아르바이트 기사 등을 동원해 광주 광산구에 자리한 평동출하장과 전남 장성의 물류센터로 생산된 차량을 이동시켜 왔다.
공장에 조립이 끝난 신차가 공장 내에 쌓일 경우 자칫 공장 자체가 '셧다운' 될 수 있기 때문에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 업체들은 화물연대 파업 전 탁송 차량 운행 중단 대안으로 이른바 로드탁송을 준비했다.
신차를 탁송차량(카캐리어)에 실어 옮기는 대신 개별로 도로를 통해서 운송해주는 탁송방법을 로드탁송이라 부른다.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신차 운송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는 하루 평균 500∼700명의 아르바이트 탁송기사를 모집해 차량운송을 해오고 있다.
기아는 평동출하장과 장성 물류센터 모두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임시 적치장소로 마련한 함평 엑스포공원으로 이날부터 탁송작업에 들어갔다.
함평 엑스포공원 주차장은 차량 3000대가량을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광주공장에서는 하루 2000대를 생산하는 상황이라 기아는 엑스포공원이 채워지면 광주 에너지밸리산단 미개통 도로, 광주시청 야외음악당, 공군제1전투비행장 등지를 후속 적치장으로 준비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차량 생산은 현재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생산된 차량을 적치할 장소를 추가로 확보 중"이라고 말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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