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에 실리콘밸리식 벤처대출 지원"…기은, 'IBK벤처대출' 출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기업은행 제공)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IBK기업은행은 오는 2일부터 'IBK벤처대출'을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IBK벤처대출은 재무성과와 담보가 부족해 일반대출을 받기 어려운 유망 스타트업에게 후속투자 유치 시까지 브릿지론(Bridge Loan)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대출 상품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식 벤처대출을 기업은행이 국내 환경에 맞게 수정 보완했다.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받은 유망 스타트업에게 낮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해주고, 은행은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워런트를 활용해 향후 기업가치 상승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지난 4월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 시 방문·협의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벤처금융 노하우와 혁신 금융기법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는 상품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리인상 등 대내외 경제불안으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상황인 만큼 IBK벤처대출을 통해 혁신창업기업들이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지속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fellsi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