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유엔개발계획과 콜롬비아 '농가 소득증대 사업' 착수

이창규 기자 2022. 12. 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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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1일 유엔개발계획(UNDP)과 2027년까지 콜롬비아 북서부 분쟁 피해 지역인 몬테스 데 마리아와 수르 데 코르도바에서 농가 소득증대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전날 콜롬비아 농업농촌개발부(MADR)에서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협의의사록(R/D)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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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연구 시설 건설 및 재배 교육 등 지원
지난 11월 30일(현지시각) 콜롬비아 보고타 농업농촌개발부에서 열린 코이카의 ‘콜롬비아 2개 분쟁피해지역(PDET)의 가치사슬 강화를 통한 소농 소득증대 사업’ 사업 R/D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호르헤 마리오 디아즈 콜롬비아 농축산연구공사 사장, 비비아나 만리케 콜롬비아 국제협력청 청장, 세실리아 몬타뇨 콜롬비아 농업농촌개발부 장관, 추종연 주콜롬비아 대한민국 대사, 김현근 코이카 콜롬비아사무소장.(코이카 제공)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1일 유엔개발계획(UNDP)과 2027년까지 콜롬비아 북서부 분쟁 피해 지역인 몬테스 데 마리아와 수르 데 코르도바에서 농가 소득증대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전날 콜롬비아 농업농촌개발부(MADR)에서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협의의사록(R/D)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세실리아 몬타뇨 콜롬비아 농업농촌개발부 장관과 추종연 주콜롬비아 대사, 김현근 코이카 콜롬비아 사무소장 등 양국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콜롬비아 농촌은 지난 1964년 이후 약 60년간 계속된 게릴라-정부군-마약상의 무력 충돌로 인프라가 파괴된 데다 기후변화와 병충해에 취약한 종자 등으로 작물 생산성도 낮다. 게다가 수확 후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코이카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병충해 및 기후변화에 강한 종자를 개발할 수 있는 연구 기자재를 지원하고 개발된 종자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육묘장을 보수하거나 증설해 총 6만7000명 이상의 콜롬비아 농민의 소득 증대를 이끌 계획이다.

또한 △사업대상지의 주력 작물 별 기후변화 대응책과 재배 교육 등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40개 농민조합에 작물의 수익 증대 방법을 교육하고 △농가가 직면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조합별 투자계획을 수립을 지원하고 지원금도 제공하며 △수확 후 관리 및 상품화를 위한 교육도 시행할 방침이다.

몬타뇨 장관은 "콜롬비아는 중앙 집권화 및 재정적인 제약으로 인해 빈곤 농촌 지역 소작농들은 정부의 지원으로부터 소외되었다"며 "이번 사업은 콜롬비아 정부의 부족한 재원을 보완하여 소작농에게 지원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고, 콜롬비아 정부는 농촌개발을 통한 평화 구축 정책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동 사업이 분쟁지역의 평화 구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사도 "이번 사업을 통해 콜롬비아 내전 피해지역 농민들의 소득향상 및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 프로젝트가 농민들의 기후변화나 경제적 취약성에 대한 복원력을 높여 소득을 증대할 뿐 아니라 지역 내 평화 구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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