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애플’로 뭉치는 美빅테크 업계…저커버그도 “앱 생태계 일방적 통제”
뉴욕=김현수 특파원 2022. 12. 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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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 업계에서 반(反) 애플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저커버그 CEO는 뉴욕타임스가 주최한 '딜북 서밋'에 참석해 "애플은 사용자의 기기에 어떤 앱이 깔려야하는지 일방적으로 통제하는 유일한 회사가 되려고 하고 있다"며 "그것은 지속가능하지도 않고, 좋은 방향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팀 쿡 애플 CEO는 이날 머스크를 초청해 "트위터를 앱스토어에서 빼는 것을 고려해본 적이 없다"고 전하며 머스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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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 업계에서 반(反) 애플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애플 저격에 나섰다.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하고, 앱 생태계를 통제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애플의 수수료 부과에 소송을 제기한 스포티파이, 에픽게임즈 등도 이날 애플 저격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저커버그 CEO는 뉴욕타임스가 주최한 ‘딜북 서밋’에 참석해 “애플은 사용자의 기기에 어떤 앱이 깔려야하는지 일방적으로 통제하는 유일한 회사가 되려고 하고 있다”며 “그것은 지속가능하지도 않고, 좋은 방향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또 “구글은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꼭 플레이스토어가 아니더라도 스마트폰 제조사가 제공하는 앱스토어 등 다른 경로로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며 애플은 독점지위를 통해 “모바일 생태계의 광범위한 이익이 모두 애플로 향한다”고 비판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에서는 삼성의 자체 스토어나 통신사 스토어 등에서도 앱을 내려 받을 수 있다. 반면 아이폰에서는 애플이 운영하는 앱스토어를 통해서만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 개인정보이용 정책을 변경하며 메타, 트위터 같은 앱 개발사가 아이폰 이용자의 온라인 활동 정보를 취득하기 까다롭게 만들었다. 이는 타깃 광고를 어렵게 해 메타의 광고 수익에 타격을 줬다.
앞서 머스크도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이 세금처럼 수수료 30%를 떼어간다”, “트위터의 광고를 다 빼버렸다“, ”우리를 앱스토어에서 제외시킬 수 있다고 위협했다”며 애플을 저격했다. 다음 날 팀 쿡 애플 CEO와 만난 뒤 오해를 풀었다고 했지만 반(反) 애플 전선의 포문을 연 격이 됐다.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CEO도 이날 “애플은 앱 개발사를 뻔뻔하게 괴롭히고 있다. 인터넷의 미래에 대한 이같은 위협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이날 머스크를 초청해 “트위터를 앱스토어에서 빼는 것을 고려해본 적이 없다”고 전하며 머스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쿡 CEO는 조만간 수도 워싱턴을 찾아 하원의 다수당이 된 공화당 주요 인사에게 애플의 앱스토어 통제 논란과 중국과의 관계 등에 대한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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