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없는 집값 하락...송도 아파트 9달만에 반값 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집값 바닥이 보이지 않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평균 0.56% 하락했다.
아파트값 하락세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도 0.56% 하락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경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176개 지역 중 173곳서 하락세
금리 상승·장기 하락에 관망세 지속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집값 바닥이 보이지 않고 있다. 1년도 안 돼 아파트값이 반 토막 난 곳까지 나오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도 0.56% 하락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경신했다. 가장 내림 폭이 큰 도봉구(-0.99%)는 한 주 만에 아파트값이 가까이 떨어졌다. 노원구(-0.95%)와 강북구(-0.87%), 성북구(-0.70%) 등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71%, 0.94% 내렸다. 광명시(-1.46%)와 고양시 덕양구(-1.42%), 의왕시(-1.19%)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비수도권 아파트값은 0.43% 하락했다. 도(道) 지역에서 0.32%, 광역시 지역에서 0.54% 내렸다. 세종(-0.77%)과 대전(-0.62%), 대구(-0.57%), 울산(-0.56%) 등 충청·영남권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아파트값 급락은 실거래가에서도 드러난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 송도 마리나베이’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6억원에 매매됐다. 올 2월 신고된 최고가(12억4500만원)와 비교하면 9달 만에 절반 넘게 하락한 셈이다. 지난해만 해도 7억8500만원까지 나가던 도봉구 창동 ‘창동주공5단지’ 전용 49㎡형도 지난달 5억5000만원에 팔리며 30%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부동산 가격 하락 장기화에 대한 예상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매도자·매수자 간 가격 인식 차이로 인해 급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 이루어지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며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 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평균 0.59% 하락했다. 역시 사상 최대 낙폭이다. 전세 대출 금리 부담으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가면서 물건이 적체돼 있기 때문이다. 입주 물량이 많은 인천(-1.05%)에선 전셋값이 1% 넘게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성북구(-1.19%)와 서초구·서대문구(각 -1.10%)을 중심으로 0.89% 떨어졌다.
박종화 (bel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예비신부' 딸 잃은 아버지 "아이들에게도, 유가족에게도 국가 없었다"
-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CCTV서 사라진 8분
- "가나 응원해 죄송"…유튜버 가나쌍둥이, 악플에 결국 사과
- 이재용 회장에 날아든 계란...이매리 "내가 던졌다"
- 부천 대형 쇼핑몰 옥상서 시신이…"사람 매달려 있다" 신고
- "늦은 나이 이직 준비..지인 덕에 5억 당첨"
- “부산에 10% 떴대!”...고금리 찾아 삼만리 나선 특판족
- “특별 행사 없다면 지갑 열기 쉽지 않아”
- "출근길 정상운행합니다"…서울 지하철, 노사협상 타결
- 친절하던 두 아이의 아빠…13년 전 연쇄살인마였다[그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