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대북 영양보건사업으로 북한에 일부 물자 반입"

정부가 지난해 9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시행되는 대북 영양보건협력사업을 통해 북한에 반입된 물자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북 영양보건협력사업과 관련해 "이 사업을 통해 반출 승인된 사업이 있었고 그중 일부는 북한으로 반입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북한에 반입된 물자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내용은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대북 영양보건협력사업은 북한 취약계층의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국내 민간단체 사업에 사업당 5억 원 안에서 총 100억 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입니다.

정부는 당초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 종료를 목표로 민간단체로부터 신청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남북관계 경색 등의 여파로 신청 건수가 많지 않은 탓에 한 차례 사업 기한이 연장된 바 있습니다.

통일부는 이 사업의 기한을 추가로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통일부가 승인한 민간단체의 대북 물자 반출은 총 11건, 액수로는 52억 2천만 원 상당입니다.

(사진=통일부제공, 연합뉴스)

김아영 기자nin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