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등 경기도 4개 공공기관장, 내일 임명…'수장 공백' 해소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장기간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경기관광공사 등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경기도의회 인사청문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6개 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이 완료된 상황에서 대다수가 ‘적격’ 판정을 받아 통과했고, 이들 중 경기관광공사 등 4개 기관장이 2일 임명장을 받게 됐다.
1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28개 공공기관 중 현재 수장이 공석인 곳은 12곳이고, 이 가운데 8곳의 후보자가 내정됐다.
기관별 후보자는 경기연구원 주형철(58)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 경기도일자리재단 채이배(47) 전 국회의원, 경기관광공사 조원용(65) 전 효성그룹 전무, 경기주택도시공사 김세용(58) 전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경기복지재단 원미정(50) 전 도의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조신(59) 전 민주당 성남중원위원장, 경기교통공사 민경선(51) 전 도의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안혜영(50) 전 도의원이다.
현재까지 경기연구원·경기도일자리재단·경기관광공사·경기복지재단·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기교통공사 등 6개 기관장 후보자가 인사청문을 받았다.
김 지사는 이들 중 경기연구원과 경기복지재단을 제외한 4개 기관장을 우선 임명하기로 결정했고, 오는 2일 오전 9시10분 집무실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
인사청문 과정을 보면 지난달 24일 교통공사 민경선(건설교통위원회 소관), 시장상권진흥원 조신·일자리재단 채이배(경제노동위원회 소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이 진행됐다. 3명 후보자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치편향성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 허원 의원(국민의힘·이천2)은 민 후보자에게 “(사장이 되면) 임기 도중 사퇴하고 (총선 출마 등을 위해) 정계로 복귀하는 게 아니냐”고 따져 묻는가 하면 “정치적 중립을 위해 탈당하지 않겠느냐”고 권유하기도 했다.
이에 민 후보자는 “(정치) 생각을 접고 교통공사의 실질적 도약을 위해 열심히 할 생각이다. 탈당도 생각 중”이라는 답을 했고, 비슷한 질문을 받은 조 후보자와 채 후보자 역시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며 정치편향 우려를 일축했다. 건교위와 경제노동위는 후보자들의 능력과 자질에 특별한 흠결이 없다며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결과보고서를 채택해 김동연 지사에게 송부했다.
지난달 28일에는 경기관광공사(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와 경기연구원(기획조정위원회 소관) 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이 실시됐다.
경기관광공사의 경우 ‘대장동 의혹’ 핵심인물 중 한 명인 유동규 전 사장 이후 약 2년간 기관장이 공석인 상황이다. 성남도시개발 기획본부장 출신인 유 전 사장은 지난해 9월까지가 임기였지만 개인적 사유로 2020년 말 중도사직 했다.
효성그룹 전무·금호아시아나그룹 상무 등 경력을 가진 경기관광공사 조원용 후보자는 김 지사의 덕수상고 후배이자 김 지사가 대선 출마를 위해 창당한 새로운물결 특보단 활동으로 인해 ‘보은인사’ ‘지인 찬스’ 등 의구심이 제기됐지만 경기도 관광 발전에 기여할만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반면 조 후보자와 같은 날 인사청문에 나선 주형철 경기연구원장 후보자의 경우 기획재정위가 인사청문 결과보고서를 채택했지만 탈세 의혹에 제기됨에 따라 ‘적격’ ‘부적격’ 판단은 내리지 않았다.
주 후보자가 대표로 있는 경영컨설팅업체의 지난해 총수입이 1억4600만원이지만 결정세액은 ‘0원’으로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탈세 의혹이 제기됐고, 주 후보자는 “세무대리인에게 세금관련 부분을 맡겼는데 정확한 내용을 살펴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
경기복지재단 첫 여성 대표이사 도전장을 던진 원미정 후보자 역시 민주당 출신 도의원이라는 점에서 정치편향 우려가 제기됐지만 원 후보자가 “탈당신청서를 이미 제출했다”고 밝히며 업무수행에 문제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보건복지위는 원 후보자에 대한 ‘적격’ 판단이 담긴 인사청문 결과보고서를 채택해 김 지사에게 송부했다.
오는 5일에는 나머지 2곳인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과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이 진행된다.
기관장이 공석인 12곳 중 후보자를 내정하지 못한 4곳은 경기문화재단·경기아트센터(인사청문 대상), 킨텍스·평택항만공사(인사청문 비대상)으로 현재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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