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GS25, 내년 '주류 전쟁' 더 독해진다

민경하 2022. 12. 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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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와 GS25가 나란히 주류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주류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MZ세대 수요가 높은 주류 시장에서 차별화한 상품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주류기획팀을 신설했다.

편의점 업계의 주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주 고객층인 MZ세대의 수요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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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CU CI

편의점 CU와 GS25가 나란히 주류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주류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MZ세대 수요가 높은 주류 시장에서 차별화한 상품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주류기획팀을 신설했다. 기존 음용기획팀에서 주류 파트를 분리, 확대된 전담 조직을 꾸렸다. 주류기획팀은 '원소주' '버터맥주' 등 히트상품을 선보인 음용기획팀 인원 중심의 5명 이내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담 조직 신설은 주류 매출 상승세를 이어 가기 위해서다. 올해(1~11월) GS25 주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2% 증가했다. 원소주·버터맥주 등 프리미엄 제품이 연이어 히트,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올해 GS25 프리미엄 소주 제품군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GS25 관계자는 “매년 성장하는 주류 카테고리에 집중하고 차별화한 주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주류기획팀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또한 조직 개편을 통해 주류TF를 새로 조직했다. '곰표맥주' '말표맥주'를 탄생시킨 이승택 음용식품팀 상품기획자(MD)를 비롯해 팀원 4명 모두 1980~1990년대생 MZ세대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주류TF는 상품 기획부터 판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주류 통합 마케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기간 CU 또한 주류 매출액이 20.3% 증가했다. CU는 소용량 와인 '와인반병', 프리미엄 증류주 '빛소주'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힙합 아티스트 타이거JK 및 윤미래와 협업한 소주·맥주 상품을 출시하는 등 꾸준히 MZ세대를 겨냥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업계의 주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주 고객층인 MZ세대의 수요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새로운 주류 제품을 원하는 MZ세대가 편의점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새로운 히트 상품을 통해 MZ세대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주류 구매를 위해 편의점을 찾는 소비 경향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유통 채널 가운데 편의점 맥주 판매 비중은 44.7%로 지난 2019년 대비 2.3%포인트(P) 올랐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 주류 판매 비중이 1.8%P 감소한 18.3%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오륜 유로모니터 주류 부문 수석연구원은 “최근 주류 업체들은 신제품을 출시할 때 편의점을 우선 채널로 고려하고 있다”면서 “편의점 내 주류 시장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고 소비자 반응이 가장 먼저 확인되는 채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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