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만나는 석굴암…문화재청, 점자감각책·교구 배포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문화재청은 석굴암을 주제로 한 점자 감각책 '손끝으로 만나는 석굴암'과 입체 촉각 교구를 전국 점자 도서관과 맹학교에 배포한다.

'손끝으로 만나는 석굴암'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이 통일신라 불교미술의 뛰어난 예술성과 건축 기술, 그리고 국제성을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한 점자 감각책이다.

문화유산 전문 작가 고(故) 한석홍 작가가 촬영한 석굴암 대표 사진의 주요 조각상과 쉽고 흥미롭게 풀어쓴 석굴암 이야기를 손끝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각각 점화와 점자로 나타냈다. 소리펜과 QR코드로 성우의 음성 설명도 들을 수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3D 스캔과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입체 촉각 교구도 제작했다.

입체 촉각 교구는 석굴암 3D 입체 모형과 본존불상 얼굴 부조상, 십일면관음보살 얼굴 부조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석굴암 3D 입체 모형은 화강암을 네모난 석판으로 만들고 조각한 후 쌓아 올린 석굴암의 건축 특징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이번에 제작한 점자 감각책은 내년 1월 중 국내 점자 도서관 210곳에 배포하고, 점자 감각책과 촉각 교구 세트는 전국 맹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