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장 "합리적 비판 수용하되 부당한 간섭과 외풍은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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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제 MBC 사장이 창사 61주년 기념사를 통해 자사 보도에 대한 외부 간섭을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사장은 1일 열린 MBC 창사 61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는 그동안 겪었던 미디어 환경의 물살과는 다른, 또 하나의 거센 파도와 마주하고 있다"며 "이 파도는 오직 국민만을 주인으로 섬기는 우리의 정체성을 위협하고,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에 대한 우리의 사명을 흔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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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박성제 MBC 사장이 창사 61주년 기념사를 통해 자사 보도에 대한 외부 간섭을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사장은 1일 열린 MBC 창사 61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는 그동안 겪었던 미디어 환경의 물살과는 다른, 또 하나의 거센 파도와 마주하고 있다"며 "이 파도는 오직 국민만을 주인으로 섬기는 우리의 정체성을 위협하고,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에 대한 우리의 사명을 흔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방송법은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누구든지 법률에 의하지 않고서는 규제와 간섭을 할 수 없다'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고, 문화방송 사규에는 '사장은 방송과 경영의 최고 책임자로서 부당한 외부간섭을 배제하고 방송의 독립을 지켜야 한다'고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굳건한 방파제가 돼 맨 앞에서 파도와 맞설 것"이라며 "합리적인 비판은 수용하되 부당한 간섭과 외풍은 철저히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MBC는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콘텐츠 투자 확대에 대한 계획도 발표했다.
박 사장은 "올해 1천100억이었던 드라마 투자를 내년 1천500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예능과 디지털, OTT 콘텐츠에도 1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며 "사내벤처 등 혁신적인 콘텐츠 사업을 꿈꾸는 젊은 사원들에 대한 지원도 계속하고, MBC IP(지식재산)를 활용한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도 하나하나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초고령화 사회와 인구절벽, 지방소멸 등 공동체의 위기를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고 전문가들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대형 기획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며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은 물론 라디오와 다큐멘터리, 유튜브까지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지난 60년간 시청자들이 보내주신 신뢰에 보답하는 MBC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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