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공중 무력시위자' 대거 포상…연말 전원회의 예고

김지훈 기자 2022. 12. 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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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대항해 대남 공중 무력시위를 벌였던 군 비행사들을 포상했다.

비질런트 스톰 훈련을 겨냥한 대남 협박성 담화를 발표했던 북한 군 서열 1위 박정천 당 중앙위원회 비서도 행사 현장에서 비행사들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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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김정은 동지께서 항공절(11월29일)을 맞아 지난달 4일 3시간47분에 걸쳐 각종 전투기 500대를 동원한 공군 비행대의 총전투 출동 작전에 직접 참가했던 5개 사단 20여개 연대 안의 비행사 705명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 불러 따뜻이 축하격려해주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대항해 대남 공중 무력시위를 벌였던 군 비행사들을 포상했다. 비질런트 스톰 훈련을 겨냥한 대남 협박성 담화를 발표했던 북한 군 서열 1위 박정천 당 중앙위원회 비서도 행사 현장에서 비행사들을 축하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지난달 항공절(11월29일)을 맞아 지난 4일 3시간47분에 걸쳐 '총전투출동작전'에 출동했던 5개 사단 20여개 연대 비행사 705명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 불러 축하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4일 북측이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해 705명을 동원했다고 주장한 무력시위를 가리킨 것이다. 당시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군용기는 전술조치선 이북의 내륙과 동·서해상 등 다수지역에서 활동했다"며 "우리 공군은 F-35A 등 80여 대를 포함한 우세한 공중전력을 긴급 출격했고, 후속지원 전력·방공 전력을 통해 만반의 대응태세를 유지했다고 했다. 당시에 우리 측은 180여개 북한 공군의 항적을 식별했다고 밝혔는데 이날 노동신문은 전투기 수가 500대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에 참가 중인 F-35A. /사진=공군 제공 영상 캡처

신문은 김 동지가 축하문에서 '육탄 영웅'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했다. 김 총비서는 이들 비행사들을 모두 승진시키고 표창장 및 훈장, 메달을 수여했다. 특히 김광혁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에게는 공화국 영웅 칭호를 부여했다.

신문은 "비서인 박정천 동지와 국방상 리영길동지,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정경택동지,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리태섭동지, 공군 지휘성원들, 비행사들이 모임에 참가했다"고 했다. 박정천은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반발해 담화문을 통해 "미국과 남조선은 자기들이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아울러 신문은 전날 김 총비서가 주재해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 정치국회의에서 1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를 소집하는 안건을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전했다. 연말 전원회의는 북한이 올해 사업을 결산하고 내년도 사업 계획을 밝히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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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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