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적 없는 이성경-김영광" 로맨스 장인들의 '사랑이라 말해요' [종합]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박설이 2022. 12. 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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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싱가포르 박설이 기자]감독이 강력하게 보장하는, 두 로맨스 장인의 케미를 '사랑이라 말해요'에서 만날 수 있다.

1일 오후(현지시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의 기자간담회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메인홀에서 열려 이광영 감독, 배우 김영광, 이성경이 참석했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극으로 엮인 두 남녀가 복수는 잊고 서로가 짠해 눈물 콧물 펑펑 흘려버리게 되는 로맨틱 멜로 드라마로, 김영광은 일생 외로움과의 싸움을 견디기 위해 일에 빠지다보니, 워커홀릭으로 불리는 남자 한동진을, 이성경은 가정사로 상처를 입고, 자신의 인생에 영향을 미친 한동진에게 복수를 하려 다짐하는 심우주를 연기한다. 이광영 감독은 '사랑이라 말해요'에 대해 "천천히 스며든다. 화려한 에피소드가 있다기보다 서서히 스며들며 사랑임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다른 로맨스와 다른 점을 언급했다.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이성경과 김영광, 이 드라마를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영광은 "이성경과는 평소 장난도 많이 치는데 이번 작품에서의 이성경은, 모르던 모습을 많이 봤다. 말투, 몸짓 등이 굉장히 성숙해졌다. 동진으로서 우주를 봤을 때 결국 사랑할 수밖에 없구나 하는 감정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경은 "제가 생각하고 상상한 것을 다 무너뜨릴만큼, 진짜 한동진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신기하게도 그 인물처럼 보였다. 초반부터 몰입을 많이 도와줬다. 현장에서 작은 호흡까지도 고민하고 소중히 여기는 배우 선배라는 걸 느끼고 많이 배웠다"고 칭찬으로 화답했다.

너무 친한 사이여서 로맨스 연기가 힘들 수도 있었겠지만 두 배우의 역할 몰입도는 상당이 좋았다. 이성경은 "현장에서 우주로서 있을 수 있는 좋은 현장이었다.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주셨다. 눈을 마주보고 있거나 같은 공기를 느끼는 순간이 마음으로 느껴졌고, 신기하게도 몰입이 잘됐다"고 밝혔다. 김영광은 "이성경과 비슷한 기분을 느꼈다. 점점 우주라는 사람을 만나고 가까워지면서 어느 순간 둘 다 캐릭터에 빠져서 사랑을 느끼는 순간이 계속 있었구나, 기억해보면 그렇다. 끝날 때까지 캐릭터에 빠져서 살았다"고 말했다.

이광영 감독은 "편집실에서 둘이 사귀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며 "촬영하는 내내 사랑에 빠져가는 게 느껴졌다. 동진이가 우주에게 사랑을 느끼는 순간부터 우주가 예뻐보이더라. 화장도 안 하고 현장에 오는데, 바라보는 사람이 사랑에 빠진 눈으로 보니까 예뻐 보이더라. 너무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두 배우의 케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실에서 두 배우는 어떤 사랑의 사인을 느낄지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성경은 "저희 작품은 모두가 공감할, 지극히 현실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했던 게, (사랑은) 스며드는 거다. 첫눈에 빠질 수도 있지만 나도 모르게 좋아하게 되고, 어느 순간 사랑이 되어있다. 실제로도 모두가 그럴 것 같다. 속도가 다를 뿐"이라고 이 작품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영광은 "이성경의 말이 맞다. 사랑이라는 게 그 순간을 알아차리는 게 아닌, 기억을 더듬어보면 '이때부터였나보다'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동의했다.

빠른 전개의 드라마에 익숙해진 시청자들, 그런 가운데 '사랑이라 말해요'가 가진 강점은 무엇일까? 감독은 "공감과 위로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내가 위로받고 공감 받았으면 누군가에게도 주지 않을까, 몰입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막 빠른 호흡보다도 오히려 몰입도가 생겼다는 얘기도 들었다. 느리지만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이광영 감독은 "두 배우는 로맨스 장인이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성경, 김영광이다"라고 자신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흔치 않은 느린 호흡을 강점으로 내세운 '사랑이라 말해요'는 총 16부작으로, 2023년 3월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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