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이사한 거라 생각할게"…50대 남성, 7명 살리고 떠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사 후 집을 꾸미다 갑자기 쓰러진 50대 남성이 7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하늘로 떠났습니다.
오늘(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51세 강승노 씨는 지난달 2일 새로운 집으로 이사해 집을 꾸미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강 씨의 형은 그에 대해 "가족들에게 착한 막내아들로 속 한번 안 썩인 동생"이라며 "아직 실감이 안 나지만 하늘나라로 이사한 걸로 생각하고 싶다. 이사한 곳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사 후 집을 꾸미다 갑자기 쓰러진 50대 남성이 7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하늘로 떠났습니다.
오늘(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51세 강승노 씨는 지난달 2일 새로운 집으로 이사해 집을 꾸미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뇌사 추정 상태가 됐고 이틀 뒤인 4일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심장, 폐장, 간장, 좌우 신장, 좌우 안구를 기증한 뒤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족들은 강 씨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지만, 기증을 통해 어디에선가 살아 숨쉬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고 기증원은 전했습니다.
전주에서 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강 씨는 밝고 활발한 성격으로 운동을 좋아했습니다.
잘못된 것을 보면 절대 지나가지 못하는 성격이었지만 남들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따뜻한 마음씨였다고 가족들은 기억했습니다.
강 씨의 형은 그에 대해 "가족들에게 착한 막내아들로 속 한번 안 썩인 동생"이라며 "아직 실감이 안 나지만 하늘나라로 이사한 걸로 생각하고 싶다. 이사한 곳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강 씨의 가족들은 또 "좋은 일을 하고 가는 것으로 생각했기에 기증 결정이 오히려 쉬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기증자의 숭고한 생명 나눔에 감사드린다. 누군가를 살리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모두가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기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뇌사 장기기증자는 442명으로, 이들의 나눔으로 1천772명의 환자가 새 삶을 살게 됐습니다.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동국 아들 대박이, 손흥민 만났는데…“호흡곤란 올 만큼 어찌할 줄 몰라”
- “월드컵 '16강 탈락' 환호하던 이란 남성, 군경 총에 사망”
- “가나 사람이 자국 응원했는데”…가나 출신 유튜버 악플테러한 '어글리 코리안'
- 결혼한다던 현아-던, 열애 6년 만에 결별 “좋은 친구로 남기로”
- '골때녀' 루이스 피구-박지성, “서기가 원픽…그녀는 메시니까”
- 생후 13일 신생아 떨어져 뇌출혈…부모에 뒤늦게 알린 조리원
- '골때녀' 한포 연합팀 대결…FC박지성, FC피구에 '6대 3' 대승
- 일사불란한 구호…알고 보니 돈 주고 산 응원단?
- 한밤중 시위대 잡으러 가나…중 도심에 뜬 수상한 행렬
- “마치 맨시티 같아”…벤투호의 화려한 티키타카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