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사이코패스” 文 ‘좋아요’ 실수에…김남국 “고양이가 누르기도”

김명일 기자 2022. 12. 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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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사소한 해프닝‧실수로 내부 갈등해서는 안 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1월 26일 이재명 대표를 비방하는 트위터 글에 '좋아요'를 누른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남국 의원은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또 이 대표를 비판하는 트위터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한 것과 관련 “단순한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했다.

김남국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친문계인)윤건영 의원이 양산에 계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뵙고 오셨다고 한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전화를 주셔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 중 문재인 전 대통령의 트위터 이야기도 해주셨다. 문재인 전 대통령 팔로워가 워낙 많아서 연속으로 ‘좋아요’를 누르다가 다시 취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반려묘 찡찡이가 태블릿 위에 올라가서 잘못 눌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고 했다.

김남국 의원은 “그 말씀을 듣고 완전 공감한다고 말씀드렸다. 저도 트위터나 페이스북 내용을 다 읽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계속 ‘좋아요’를 누르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며 “최근에도 엉뚱한 게시물에 실수로 ‘좋아요’를 눌렀다가 페친분이 알려주셔서 급히 취소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정말 단순한 해프닝에 불과하다. 두 분 사이를 전혀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이재명 대표는 항상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일하고 있고, 그 누구보다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성품을 아시는 분들은 결코 오해하시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김남국 의원은 “그럼에도 윤건영 의원이 전화를 주신 이유는 아마도 사실이 전혀 아닌 이유로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상처받거나 분열하는 것은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아닌가 싶다”며 “윤석열 정권의 탄압과 보복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사소한 해프닝이자 실수가 우리 민주당 내부의 갈등과 분열의 씨앗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당의 갈등과 분열로 이익을 얻는 사람들이 누구일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1월 26일 이재명 대표를 ‘사이코패스’라고 비방한 트위터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1일에도 “동감이다. 그 쓰레기(이재명) 때문에 부활한 국짐(국민의힘) 쓰레기들 때문인가 보다”라는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문재인씨 이게 뭐하는 짓이죠?” “강퇴 당할 각오하고 쓴다. 이제 문재인을 손절해야 될 때”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은 사이코라는 글에 좋아요 누르면 문재인 팬카페 사람들이 가만히 있었겠나”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하필 이재명 대표 비판글에만 재차 좋아요를 누른 이유가 무엇이냐’는 조선닷컴 질의에 “다른 글에도 좋아요가 눌린 경우가 왕왕 있다. 동일하게 취소하더라도 이런 경우는 보도가 되지 않으니 이 대표 비판 글만 좋아요를 누른다고 오해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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