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학적 성행위 광고' 발렌시아가와 재계약 거절” 킴 카다시안, 수많은 의상 폐기처분[해외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셀럽 킴 카다시안(42)이 ‘아동 포르노’ 광고 논란을 일으킨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와 재계약을 않기로 결정했다.
연예매체 TMZ은 11월 30일(현지시간) “킴 카다시안은 발렌시아가의 BDSM(가학적인 성행위) 광고 스캔들 이후 2023년 재계약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TMZ에 따르면, 이 브랜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미지가 나오기 전에 카다시안에게 제안을 했지만, 그녀는 반발이 시작된 직후 계약을 거절했다.
카다시안은 다가오는 행사에서 입을 예정이었던 수많은 발렌시아가 의상들을 폐기했고, 이미 다른 디자이너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앞서 발렌시아가의 광고는 곰인형이 가죽 하네스로 묶여 있고 그물옷을 착용한 모습으로 자물쇠까지 채워져 있어 논란을 야기했다. 아동 모델 옆에는 빈 와인잔도 놓여 있어 충격을 더했다.
CNN은 지난달 24일 “가학적인 성적 행위를 떠올리게 하는 광고”라고 비난했다.
팬들은 발렌시아가와 오랜 시간 협업했던 킴 카다시안에게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카다시안은 11월 28일 트위터에 “지난 며칠간 침묵한 이유는 내가 혐오감과 분노를 느끼지 않아서가 아니라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발렌시아가가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원했기 때문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네 아이의 엄마로서, 나는 불안한 이미지에 흔들렸다. 어린이들의 안전은 최고의 존중을 받아야 하며, 어떠한 종류의 아동학대도 우리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발렌시아가가 캠페인을 중단하고 사과한 것에 감사하다. 그들과 대화하면서 그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마무리했다.
발렌시아가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우리의 캠페인이 야기할 수 있는 어떠한 불쾌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우리의 털북숭이 곰 가방은 이번 캠페인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등장하지 말았어야 했다. 어떤 형태로든 어린이 학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발렌시아가, 트위터]-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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