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ULTURE, 충청유교문화유산으로 녹여내다

정종만 기자 2022. 12. 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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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일 개원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사장 김태흠)은 개원기념특별전 '다시, 유교:유(儒)를 여행하다'를 일반에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2020년부터 진행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준비단의 '유네스코세계유산등재1주년기념특별전: 돈암서원, 세대를 잇다', '민간기록문화국회특별전시: 기록이 문화가 되기까지', 충청유교문화유산가이드북 '다시,유교'등의 충청유교문화유산 관련 전시·출판 콘텐츠의 뒤를 이어, 전통으로서의 한국유교문화가 '한국인들의 정신적 뿌리'로 현대와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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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교문화진흥원 개원기념특별전 '다시, 유교'개최
전시된 고종이 돈암서원에 하사한 벼루 사진=한국유교문화진흥원 제공

[논산] 지난 10월 1일 개원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사장 김태흠)은 개원기념특별전 '다시, 유교:유(儒)를 여행하다'를 일반에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2020년부터 진행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준비단의 '유네스코세계유산등재1주년기념특별전: 돈암서원, 세대를 잇다', '민간기록문화국회특별전시: 기록이 문화가 되기까지', 충청유교문화유산가이드북 '다시,유교'등의 충청유교문화유산 관련 전시·출판 콘텐츠의 뒤를 이어, 전통으로서의 한국유교문화가 '한국인들의 정신적 뿌리'로 현대와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특별전은 명재윤증 초상초본과 초상의 제작과정을 다룬 영당기적(보물)을 포함한 80여 점의 유물과 함께, 실감형과 인터랙티브 영상, 현대작가의 설치미술 작품 등 문화유산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해석한 융·복합 전시다.

총 3부로 구성된 특별전 '다시, 유교:유(儒)를 여행하다'는 학자이자 지도자였던 선비의 삶을 충청도의 고택과 서원, 구곡이라는 3가지 주제로 구현했다. 집과 학교, 자연이라는 공간을 재해석해, 나고 자라 자연으로 돌아가는 선비의 삶의 궤적이 현대인들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1부 '고택유람'은 충청도 명문가 중 하나인 파평윤씨 가문의 명재고택을 중심으로, 한 번도 전시되지 않았던 명재 윤증 선생의 초상 초본과 가문의 교육체계를 보여주는 초확획일지도, 지도층의 사회적 책임의식을 보여주는 의창 현판 등이 전시 중이다. 특히, 충청도 고택을 그림처럼 연출한 전시연출물과 간소한 제사상, 투명 LED 디스플레이에서 실연되는 종학당 디오라마와 문중교육스토리, 종부의 손을 따라 보는 종가음식 제작과정의 영상이 눈길을 끈다.

2부 '서원유람'은 충청도 유일의 유네스코 등재 서원인 돈암서원을 배경으로, 교육과 제향을 함께하는 한국서원의 고유한 특징을 잘 보여준다. 조선예학을 정립한 사계 김장생 선생 등 서원의 배향인물의 호(號)를 통해 그들이 지향한 세계관을 보여주며, 고종이 직접 내린 벼루와 등잔, 서원의 인장과 책판 등을 통해 서원의 품격을 느낄 수 있다.

3부 '구곡유람'은 수묵 미디어아트영상과 현대미술작품으로만 구성되어있다. 국보인 '고산구곡시화도병풍(高山九曲詩畵圖屛風)'은 율곡 이이의 한글 시에 여러 화가들이 그림을 그린 12폭 병풍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고산구곡도(高山九曲圖)를 수묵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해 율곡 이이의 동선을 따라 구곡을 즐기는 학자의 일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런던과 서울에서 활동 중인 윤성필 작가는 음양이론을 원과 철가루로 시각화하여 순환론적인 동양철학과 현대인의 자연관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관람객들은 충청유교문화유산가이드북 인터랙티브 검색영상을 통해 고택과 서원, 구곡등 아름다운 충청도의 유교문화유산들에 대한 설명과 사진들을 본인이 직접 선택하여 감상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박정언 선임연구원은 "영국의 창의적 문화예술산업과 문화유산보호운동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충남의 유교문화유산 또한 지역고유의 정체성을 담은 문화콘텐츠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스토리텔링, 다양한 매체와의 융·복합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상균 연구실장은 "충남 논산의 유교문화유산들이 K-유교 클러스터를 형성하여 지역관광 및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국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전시는 주말에도 관람(단 월요일 휴관)이 가능하며, 논산시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 서비스도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실감형 영상 관람 장면 사진=한국유교문화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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