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년생이 84년생 앞질렀다…"폭스바겐 제친 BYD, 中 11월 판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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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BYD)를 앞세운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성장세가 심상찮다.
1980년대 이른시기에 진출해 사실상 국산차 대접을 받던 폭스바겐마저 월 판매량을 앞서기 시작하면서다.
1일 중국초상은행홍콩법인(CMBI)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내수 시장에서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15만2863대를 판매해 사실상 11월 판매 1위를 달성했다.
내연기관을 생산하지 않는 브랜드가 중국 시장 월 판매 1위를 기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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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BYD)를 앞세운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성장세가 심상찮다. 1980년대 이른시기에 진출해 사실상 국산차 대접을 받던 폭스바겐마저 월 판매량을 앞서기 시작하면서다. 반면 테슬라를 비롯해 현대차그룹까지 중국 시장의 수입차 비중은 꾸준히 줄어드는 중이다.
1일 중국초상은행홍콩법인(CMBI)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내수 시장에서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15만2863대를 판매해 사실상 11월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중국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던 폭스바겐보다도 많은 수치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은 지난해 대비 0.3% 감소한 14만3602대를 판매했다. 토요타는 035% 감소한 11만5272대를 팔았다.
전기차 브랜드가 전통의 내연기관 강호를 앞질렀다는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폭스바겐은 1982년 중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 후 1984년부터 상하이자동차와 합작사를 설립해 현지 공장에서 생산을 이어와 사실상 '중국 현지 브랜드' 대우를 받았다.
일찌감치 중국에 일자리 창출은 물론 도로 등 각종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자 폭스바겐을 구입하는 건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당연시됐지만,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전기차 정책에 힘을 잃는 모습이다.
폭스바겐을 제친 BYD는 2003년에서야 자동차 양산을 시작한 신생 브랜드다. 판매하는 차종도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뿐이다. 내연기관을 생산하지 않는 브랜드가 중국 시장 월 판매 1위를 기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매출 비중이 상당히 높은 테슬라도 BYD의 성장에 위협을 받는 모양새다. 길게는 1년 이상 기다려야했던 테슬라는 중국 공장을 돌린 이래 가장 높은 재고량을 기록했다.
CMBI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0월 중국산 차량 재고가 1만6002대 발생했다. 이는 테슬라가 2019년 말 상하이 공장(기가팩토리)을 가동한 이후 최대치다. 10월 한달 재고가 이미 지난 3분기 전체 재고를 추월한 상황이다.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도 이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10월 모델3와 모델Y의 판매가격을 각각 26만5900위안(약 5003만원), 28만8900위안(약 5436만원)으로 조정했다. 이는 기존 가격 대비 각각 1만4000위안(약 263만원)과 2만8000위안(약 527만원) 인하한 가격이다. 모델3 고성능 버전 역시 36만7900위안(약 6924만원)에서 34만9900위안(약 6587만원)으로 1만8000위안(약 338만원) 낮췄다.
폭스바겐 뿐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상위권을 다투는 타 브랜드도 곤경에 빠졌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10월말 중국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중국 내에서 전기차가 대세가 된 이후 첫 합작사(JV) 철수다. 스텔란티스는 이번 결정으로 현지에서 판매하던 지프와 피아트 일부 모델 생산도 중단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의 부진도 여전하다. 기아의 중국 합작법인인 장쑤위에다기아는 지난 3분기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부채총액이 2조2792억원인데, 자산총액은 2조1240억원이다.
판매량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다. 2016년 기아는 연간 65만대를 중국에서 판매했지만 올해는 3분기까지 6만8000대 정도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6년 연속 적자다.
BYD는 역으로 완성차 산업 선진국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지난 7월 일본 시장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내년엔 한국 시장에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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