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는 지혜의 표현입니다

한겨레 입력 2022. 12. 1. 12:35 수정 2022. 12. 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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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나를 보고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자비는 나를 보고발원하고 기도하라고 합니다.

지혜는 나를 보고생각을 버리려고 합니다.

지혜는 나를 보고쾌활하게 편안하게 마음을 가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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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용수스님의 티베트불교 향기]

픽사베이

지혜는 나를 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자비는 나를 보고
발원하고 기도하라고 합니다.

지혜는 나를 보고
생각을 버리려고 합니다.
자비는 나를 보고 생각을 깊이 하라고 합니다.

지혜는 나를 보고
쾌활하게 편안하게 마음을 가지라고 합니다.
자비는 나를 보고
신중히 조심스럽게 마음을 가지라고 합니다.

지혜는 나를 보고 사람을 너무 가까이 하지 말라고 합니다.
자비는 나를 보고 모든 중생의 진정한 벗이 되라고 합니다.

지혜는 나를 보고
아무도 되지 말라고 합니다.
자비는 나를 보고
모든 중생을 구하는 보살이 되라고 합니다.

지혜는 나를 보고
항상 깨어있으라고 합니다.
자비는 나를 보고
모든 중생을 위해 깨어있으라고 합니다.

지혜는 나를 보고
아무것도 마음에 두지 말라고 합니다.
자비는 나를 보고
선한 동기를 가지라고 합니다.

지혜는 나를 보고
집착을 버리라고 합니다.
지혜는 나를 보고
관심을 가지라고 합니다.

지혜는 나를 보고
하늘처럼 되라고 합니다.
자비는 나를 보고
태양처럼 되라고 합니다.

지혜는 나를 보고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자비는 나를 보고
모든 것이라는 것을 알려 줍니다.

우리는 자주 발원하고 기도하고 자비심을 연습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비의 실천은 지혜로, 즉 비어있는 마음으로 합니다. 그 어떤 것도 (생각) 마음에 두지 않고 말과 행동을 합니다.

예를 들면 강의하기 전에 순수한 동기를 만들고 확인합니다. 하지만 강의할 때는 온전히 열려 있고 비어있는 마음으로 강의합니다. 그래야지 강의가 살아 있어요. 강의를 듣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혜와 자비를 같이 수행해야 합니다. 하나만 하면 그것도 구속이 됩니다. 원래 둘이 아닙니다. 지혜의 표현은 자비이며 자비의 본질은 지혜입니다.

글 용수 스님(세첸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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