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고경표, 미이케 다카시 감독으로 ‘커넥트’[스경X현장]

이다원 기자 2022. 12. 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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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플랫폼 디즈니+ 새 시리즈 ‘커넥트’ 정해인, 김혜준, 미이케 다카시 감독, 고경표, 사진제공|디즈니+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열렬한 팬이었어요. 촬영 내내 에너지가 많은 감독이란 걸 느꼈고요. 기존 현장에선 볼 수 없었을 만큼 다카시 감독은 감독으로서 가장 이상적이었고 완벽했어요. 배려심 넘쳤고, 포인트도 잘 잡아줬습니다.”(배우 고경표)

대세 배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인 일본 장르물의 거장 미이케 다카시 감독으로 ‘커넥트’한다. OTT플랫폼 디즈니+ 새 시리즈 ‘커넥트’로 함께 뭉쳐 새로운 SF물을 선사한다.

배우 정해인.



1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커넥트’ 기자간담회에선 미이케 다카시 감독을 비롯해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정해인)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 진섭(고경표)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미이케 다카시 감독에 대한 존경과 찬사가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정해인은 “난 감독과 현장에서 커넥트됐다. 같은 생각을 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같은 곳을 보고 같은 것을 만들어내는 걸 원하는 구나 싶었다. 그게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페르소나가 될 수 있겠나”란 질문엔 “당연히 그렇다”고 답해 깊은 신뢰를 내비쳤다.

김혜준은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열정을 칭찬했다. 그는 “현장에서도 감독의 에너지를 많이 느꼈다. 액션 연기가 어려울 때 감독이 시범을 정말 잘 보여줬다”며 “옷차림도 내가 훨씬 가벼웠는데도 감독의 액션이 엄청 날렵하고 빠르더라. 난 그 움직임 반도 못 따라한 것 같아서 아쉽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고경표.



미이케 다카시 감독도 한국 배우들에 대한 사랑을 넘치도록 표현했다. 그는 “원래 내가 한국 작품을 좋아한다. 팬이다. 한국 작품을 보면서 ‘일본 배우들과 뭐가 다르지? 왜 이렇게 다르지?’ 생각을 많이 했다”며 “열정이 다르더라. 정말 정열적이다. 사람이 가진 파워가 굉장히 강하구나 싶었다. 연기력은 당연히 훌륭하고, 그걸 뛰어넘어 배우라면 갖춰야 할 걸 모두 다 갖고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현장에서 고경표를 귀여워했다’는 후문을 두고 “사이코패스 역이라면 굉장히 표정 없고 냉철하며 슬림한 느낌 아니냐. 그런데 고경표는 살짝 뚱뚱하고 귀여운 사이코패스 이미지를 택했다”며 “매일 아침 고경표가 얼마나 살이 쪘는지 목 둘레를 재기도 했다.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아침엔 그렇게 웃고 떠들지만 슛이 들어가면 완전 몰입한다. 굉장히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라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고경표는 “살을 빼지 못한 일말의 죄송한 마음이 있었는데, 그걸 더 귀여워해줘 감사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커넥트’ 공식포스터.



정해인과 고경표도 돈독한 친분을 자랑했다. 이 작품에 고경표를 추천했다는 정해인은 “과거 넷플릭스 ‘D.P.’에서 짧게 호흡을 맞춰봤는데 다음 작품도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긴 호흡로 만나고 싶은 배우였다. 실제 ‘커넥트’ 촬영장에서도 대립되는 관계인데도 굉장히 화기애애하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촬영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고경표는 “정해인과 연달아 함께 작품을 해서 덩달아 즐거웠다. 정해인에 대한 동경, 함께 하고픈 마음이 컸다. 촬영하면서도 잘 맞는다는 느낌이 컸다”며 “이 작품은 ‘D.P.’와 또 다른 결이라서 둘이 그런 고민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언제든지 정해인과 다른 작품으로 만날 준비가 되어있다. 대환영이고 기대하고 있겠다”고 화답했따.

이들의 열정과 팀워크로 완성된 ‘커넥트’는 어떤 이야기일까.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관전포인트로 “이 작품은 콤플렉스로 고독해진 사람이 그걸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살아나가는 휴먼드라마다. 물론 여기에 스릴러적 요소와 CG효과도 들어가지만, 휴먼드라마로서 꼭 봐주길 바란다”고 짚었다.

오는 7일 공개.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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