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 고경표 "살 빼지 못해 통통한 사이코패스로 연기, 감독님께 죄송"

월트디즈니 컴퍼니 창립 100 주년을 기념하고 극장과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공개될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하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가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에 걸쳐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진행되었다. 1일 행사에서는 아태지역의 오리지널 콘텐츠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고, '커넥트'가 첫 타임을 차지했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다.

고경표는 "오진섭 역할을 맡았다. 좋은 시기, 좋은 시절에 잘 태어났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디즈니를 통해 공개되는 오리지널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제가 했던 모습과 다른 걸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보시는 분들도 새롭게 보실수 있을 것. 드라마 분위기도 사실 새로운 장르여서 보시는 분들에게 흥미가 제공될 것 같다."라며 작품 속 색다른 인물로 연기변신을 한 것을 알렸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고경표는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시는 분이다. 배려심도 엄치고 자상하시다"라고 이야기 했다.

앞서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고경표가 기존의 사이코패스와 달리 통통한 볼살을 가진 색다른 사이코패스라고 언급했었는데 이에 대해 고경표는 "무엇보다 그때 살을 빼지 못한게 너무 죄송하다"라고 화답을 했다.

현장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고경표는 "현장에서 촬영 내내 모든게 즐거웠다. 육체적으로 불리한 점 없이 온전히 있는 상태에서 액션을 하고, 당하기보다 해하는 쪽이라서 당하시는 분과의 합에서 터치가 이뤄지는데 그 부분이 마음이 약해지더라. 기분이 묘했다."라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였지만 사이코패스의 연기는 심적으로 힘들었음을 밝혔다.

고경표는 "전작이 너무 즐거웠다. 정해인 배우에 대한 동경하는 마음이 크게 작업했다. 작업하는 내내 잘 맞는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장면을 만들어 갈때 항상 그런 느낌을 받아서 다른 작품과 비슷한 결이 아닌 새로운 캐릭터로 마주하는거라 둘이서 고민도 많이 했다. 언제든지 정해인과 어떤걸로 만나든 대 환영이다."라며 정해인과의 연기 호흡을 밝혔다.

'커넥트'는 12월 7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