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 레인보우TV 출시…"케이블 넘어 로컬멀티플랫폼으로"

정다슬 2022. 12.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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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in앱tv' 전략…OTT·VOD·커머스·지역정보 등 다양한 앱으로 구현
지역생산자·상인들이 직접 콘텐츠 올려…커머스·정보공유 플랫폼으로
내년 1월부터 가입자에게 단말기 무료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케이블 방송사 CMB가 ‘레인보우TV’를 출시했다.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외에도 주문형비디오(VOD), 지역기반 커머스, 지역정보를 앱TV로 구현한다.

CMB는 1일 CMB영등포방송사옥에서 “케이블을 넘어 로컬멀티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레인보우TV 출시를 발표했다.

CMB는 서울 영등포와 동대문,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남 7개 시군(공주, 보령, 부여, 서천, 계룡, 금산, 논산), 광주광역시, 전남 9개 시군(나주, 화순, 보성, 담양, 장성, 영광, 구례, 곡성), 대구광역시 동구와 수성구에서 케이블 방송 통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내년 1월 1일부터 CMB 권역 방송 가입자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단말기를 무상 보급한다.

레인보우TV는 앞서 CMB가 출시한 OTT박스에서 한발 더 나아간 개념이다. 실시간 방송은 8VSB 방식을 통해 부담없는 가격으로 시청하고 레인보우TV에서 서비스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레인보우TV는 아마존의 ‘프라임비디오’, ‘왓챠’, ‘쿠팡플레이’, ‘유튜브’ 등 국내 OTT사의 앱이 기본 탑재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국내외 OTT 앱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크롬캐스트 기능을 통해 핸드폰으로 시청중인 OTT 콘텐츠를 TV 화면으로 캐스팅하는 것도 가능하다.

레인보우 VOD채널은 홈초이스의 앱인 오초이스를 탑재, CMB 가입자들이 레인보우TV 단말에 가입자 인증만 거치면 오초이스 앱에 별도 인증 없이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오초이스 앱에서는 3만여편의 영화, 드라마, 연예·오락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또 레인보우VOD에는 트로트TV, 낚시TV, 바둑TV, 스포츠TV 등 매니아 대상 앱TV 서비스가 구성돼 있다. 레인보우는 향후 유료 앱TV 서비스를 확대해 콘텐츠 경쟁력은 있으나 기존 OTT 문턱을 넘기 어려운 방송채널사업자(PP)에게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커머스앱TV인 레인보우쇼핑에서는 CMB 방송권역 농수산특산물과 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지역 생산자들이 자신의 생산품 관련 정보를 직접 업로드할 수 있도록 해 유통과정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상품 주문도 QR코드를 통해 모바일에 손쉽게 주문할 수 있고, QR코드 주문이 어려운 고령층 이용자를 위해 전화주문도 열어 뒀다.

지역정보앱TV 우리동네클래스는 지역전문가들이 자신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유튜브처럼 자유롭게 업로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다. 필라테스강사가 직접 지역민에게 운동법을 소개하거나 병의원 의사들이나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이 정보·상담을 제공하는 식이다.

CMB는 우리동네클래스를 각종 학원, 음식점, 카페, 병의원, 부동산 등 다양한 종류의 직업군들이 지역민과 정보를 교류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레인보우TV는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게임TV, 스터디TV 등으로 확대한다. 게임TV는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추억의 게임 위주로 론칭돼 2023년 상반기 레인보우TV에 탑재된다.

이처럼 TV에서 구현되는 다양한 앱은 스크린채널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탑재된 콘텐츠를 찾기위해서는 상위 메뉴를 클릭하고 하위 메뉴를 다시 클릭하는 등 여러 번 리모콘 조작을 해야 했지만, 레인보우TV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마치 채널화면처럼 구성해 리모콤 좌우이동만으로도 화면상에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한담 CMB 회장은 “레인보우TV를 통해 더 지역 속으로 더 주민 곁으로 다가가 지역사회 우리 이웃들의 다양한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을 연결하는 중추적인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과 함께 해 온 케이블TV의 기본에 다시 집중하여 우리 이웃을 위해 진심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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