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강 교촌치킨 회장, 경영 복귀…“글로벌 식품 기업 도약”

치킨 업계 1위 교촌치킨의 창업주인 권원강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19년 3월 경영에서 물러난 권 전 회장이 다시 회장에 취임한다고 1일 밝혔다.

권 회장은 취임사에서 “현재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묘수는 결국 상생경영, 정도경영, 책임경영에 있다”며 “이 가치들 위에 세워질 새로운 비전과 성장 동력으로 교촌을 인재들이 오고 싶어하는 글로벌 식품·라이프스타일 100년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날 ‘세계인의 맛을 디자인하는 글로벌 식품·라이프스타일 기업’을 새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G·S·E·P’ 4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먼저 ‘글로벌’(G)은 미주와 동남아시아 지역을 전략 시장으로 정하고, 현지 기업과의 합작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교촌치킨을 ‘K-푸드’를 대표하는 외식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촌의 핵심 기술인 ‘소스’(S)는 글로벌 전략 식품 비즈니스로 육성한다. 가정용 소스 및 소스를 활용한 간편식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맞춘 ‘친환경’(E) 사업과 함께 커머스 기능을 포함한 자체 ‘플랫폼’(P)을 개발해 해외까지 단계별로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신사업 발굴을 위한 벤처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설립해 국내외 푸드테크 관련 다양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내부적으로는 직원 아이디어를 반영한 사내벤처도 육성할 계획이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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