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정지석 "한선수 형 한마디 자극제됐죠"

류한준 2022. 12. 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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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다.

정지석은 "(한)선수 형 얘기를 들은 뒤 정신이 번쩍들었다"며 "선수 형도 그렇고 광우 형, 승석이 형 모두 한 달 뒤면 나이를 한살 더 먹게된다. 나도 그렇지만 지금 이 멤버로 함께 코트에 나와 배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소중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이 올 시즌 개막 후 고비를 맞지 않고 순항하는 이유가 한 선수의 말 한마디와 이를 전한 정지석의 얘기에 들어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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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은 1일 기준 8승 2패(승점25)로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위를 순항하고 있다.

전날(11월 30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겨 2위 현대캐피탈(6승 4패 승점18) 3위 한국전력(6승 4패 승점17)과 격차를 더 벌렸다. 그러나 여유를 둘 시기는 아니다. 시즌은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전에서 좌우쌍포가 제몫을 했다. 정지석과 링컨(호주)이 공격에서 힘을 실었다. 특히 정지석은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맞게 수비와 리시브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대한항공 정지석이 지난 30일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서브 리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 전부터 감이 좋았다"며 "왠지 경기 후 인터뷰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웃었다. 정지석은 "1세트에서 나경복 형이 때린 서브를 받은 뒤 바로 공격으로 연결했는데 그때 점수가 나면서 '이번 경기는 쉽게 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근 치른 경기에서 내가 범실이 많았었는데 우리카드전은 잘 풀어간 것 갔다"고 얘기했다.

정지석은 팀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그는 "우리카드전을 앞두고 한선수 형, 유광우 형, 곽승석 형에게 많이 물어봤다. 경기 준비를 위해서였다"며 "우리카드 뿐 아니라 경기를 앞두고 세 형들에게 가장 많은 걸 물어보고 얘기를 듣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진행한 선수단 미팅 때 일화를 전했다. 팀 주장을 맡고 있는 한선수는 동료들에게 "우리가 우승을 차지한 상황이 아니다. 우승을 확정한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두자 팀 분위기가 다소 느슨해진 걸 파악한 행동이었다. 정지석은 "(한)선수 형 얘기를 들은 뒤 정신이 번쩍들었다"며 "선수 형도 그렇고 광우 형, 승석이 형 모두 한 달 뒤면 나이를 한살 더 먹게된다. 나도 그렇지만 지금 이 멤버로 함께 코트에 나와 배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소중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정지석은 "좋은 팀동료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정말 한 시즌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알게됐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갖고 있는 개인 기량도 중요하지만 배구는 단체운동이다. 조직력과 팀워크가 받쳐줘야 좋은 결과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대한항공이 올 시즌 개막 후 고비를 맞지 않고 순항하는 이유가 한 선수의 말 한마디와 이를 전한 정지석의 얘기에 들어있는 셈이다. 우리카드전 승리로 다시 연승에 시동을 걸은 대한항공은 오는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3연승 도전에 나선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지난 30일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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