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La'eeb) 도하] 희생과 치료 무한 반복…고맙고 안쓰럽다

이상완 기자 입력 2022. 12. 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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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와 휴식, 그리고 희생.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부상은 심각하지는 않다. 숙소에서 휴식과 치료에 전념하는게 낫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안심시켰다.

29일 가나전에 출전했던 주전급 선수와 30분간 사이클만 타고 숙소로 이동했을 뿐 이틀 앞둔 이날도 휴식과 치료를 받기 위해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희생과 치료,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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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김민재가 부상을 치료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하(카타르)=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치료와 휴식, 그리고 희생. 다시 치료.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26ㆍ나폴리)의 카타르 생활은 반복의 연속이다. 월드컵에 오기 전부터 소속팀 세리에A(이탈리아)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를 소화하면서 피로감이 누적될만큼 누적된 상황에서 합류했다. 탈은 일찍났다. 조별리그 1차전(24일) 우루과이전에서 다윈 누녜스(23ㆍ리버풀)의 역습 과정에서 밀착 방어하다가 미끄러지면서 종아리를 다쳤다. 훌훌 털고 일어나 풀타임을 소화해 큰 이상이 없는 듯 했다.

이후부터가 문제였다.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틀 동안 훈련장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부상이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한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휘감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부상은 심각하지는 않다. 숙소에서 휴식과 치료에 전념하는게 낫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안심시켰다. 2차전(28일) 가나전을 하루 앞두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공을 갖고 하는 훈련이 아닌 사이클만 타면서 뭉친 근육을 푸는 정도였다. '뛸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표가 생겼다. 가나전이 16강 진출에 있어 최대 분수령이었던 만큼 김민재 출전은 필수 조건이었다. 결국 예상을 깨고 김민재는 선발 출전했다. 종아리 부상을 안고 출전을 강행했다. 더해 왼손에는 붕대도 감고 있었다. 투혼을 발휘했지만 2대3으로 패했다. 몸도 아프고 마음만 더 쓰라렸다. 그라운드에서 안타깝고 분한 마음에 한동안 떠나지를 못했다. 

기적적으로 승점 3점이 필요한 포르투갈전. 다시금 김민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29일 가나전에 출전했던 주전급 선수와 30분간 사이클만 타고 숙소로 이동했을 뿐 이틀 앞둔 이날도 휴식과 치료를 받기 위해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재성은 "(김)민재를 내색을 하지 않는 선수다. 지장은 없어 보이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 경기 출전을 기대한다"고 말해 여전히 출전 가능성은 높다. 희생과 치료, 휴식. 그리고 다시 희생. 짓눌린 부담감과 사명감에 아파도 뛰고 있는 김민재, 대표팀의 모습이 고맙고 안쓰러워 보인다.

*라이브(La'eeb)는 아랍어로 '매우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를 의미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다.

도하(카타르)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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