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 수출…11월 14% 감소, 두달 연속 역성장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입력 2022. 12. 1. 11:24 수정 2022. 12. 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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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적자도 8개월째 지속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부산항 (출처=연합뉴스)
한국 경제의 핵심인 수출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무역수지는 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긴 적자 기간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4.0% 감소한 519억1000만달러(약 67조 48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7% 줄어든데 이어 두달 연속 수출이 감소한 것이다. 두달 연속 수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코로나 확산 초기(2020년 3월~8월) 이후 처음이다.

산업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주요국 통화 긴축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해 11월 실적이 2020년 11월 대비 31.9% 증가하며 11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11월의 수출 부진과는 별개로, 올해 1∼11월 누계 기준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8% 증가한 6291억달러(약 817조 7000억원)를 기록했다. 누적 수출이 6000억달러를 11월 달에 돌파한 것은 최초라고 한다.

한편 수입은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589억3000만달러(약 76조 600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이 전년 대비 33억달러 올라 155억달러로 증가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70억1000만달러(약 9조1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 적자 규모는 지난 10월의 67억달러에서 보다 확대됐다. 이번에도 적자를 기록하며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8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5년만에 가장 긴 적자기간이다.

산업부는 “수출 증가세 둔화와 무역 적자는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제조 기반 수출 강국에서 공통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계 수출시장에서 경쟁자인 일본의 경우 4개월 연속 수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11월 상순분(1일~10일) 일본 수출 규모는 2조8358억엔(일본 엔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20.3% 증가했다. 일본 수출은 올 상반기만해도 매월 꾸준히 10%대의 성장세를 유지해오다 8월 22% 급증했다. 9월에는 28.9%나 증가했으며 10월 증가율도 25.3%에 달했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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