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특보에 들썩이는 가스株…경동도시가스 장 초반 16%대 강세
1일 오전 10시 52분 경동도시가스는 전장 대비 3.03% 오른 2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6.39% 오른 3만2650원에 가격을 형성하기도 했다. 경동도시가스는 전날에도 16.88% 오른 2만805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같은 시각 지에스이(0.72%), 인천도시가스(1.02%), 삼천리(0.92%), 대성홀딩스(0.88%) 등도 오름세다.
도시가스 관련주의 동반상승은 추워진 날씨에 난방수요가 증가로 이어짐에 따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전국에 한파 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9도, 체감온도는 영하 15도 내외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도시가스 업종 매수 증가에 힘을 보탰다. 도시가스 업종은 또 일반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아 시장에서 고배당주로 통한다. 실제로 경동도시가스의 경우 2019년 12월부터 작년까지 주당 875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인천도시가스도 같은 기간 주당 1250원을 배당했다.
도시가스업은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라 허가받은 사업자가 가스관을 통해 일반 가정에 공급하는 가스 공급업을 의미한다. 대중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공익사업으로 취급돼 요금과 설비, 품질 등을 법률로 규제하고 있다. 유재선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도시가스 종목 중에서도 한국가스공사를 관심 종목으로 추천한다”며 “중장기 투자보수율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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