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여성 괴롭히는 ‘척추전방전위증’, 초기에 치료해야
허리 통증은 현대인들에게 매우 흔한 질병이다.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 뿐만 아니라 학생주부들에게도 빈번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단순 근육통 정도로 여기고 방치하면 자칫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약 허리 아래부터 엉치뼈 부근의 통증이 심하고,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하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이름 그대로 척추가 앞으로 밀려나면서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특히 50대 이후 중장년층에게서 자주 볼 수 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 비율이 높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근육량이 30% 정도 적을 뿐만 아니라 갱년기를 겪으면서 여성호르몬 감소로 근육량이 감소하고, 골밀도가 저하되면서 척추의 지탱력이 약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척추전방전위증 환자 198,304명 가운데 50~70대 여성 환자수는 121,954명으로 전체의 61.5%를 차지했을 정도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발생원인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선천적으로 뼈의 일부가 결손되거나, 노화로인한 퇴행성 변화로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의 약화이다. 그 밖에도 척추 수술로 인한 합병증,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 운동부족 등을 지목할 수 있다.
특히 보행 시 다리가 저리고 당길 뿐만 아니라 오래 서있거나 많이 걸었을 때 허리부터 엉덩이, 무릎 아래까지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을 보이는 등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 증상과 매우 유사해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뼈가 밀려나온 상태이기 때문에 허리 부위를 손가락으로 훑어보면 계단처럼 층이 지거나 돌출된 부위가 만져진다. 또한 옆에서 보면 살이 별로 찌지 않았음에도 배가 튀어나와 보이는 외관상 특징이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척추전방전위증의 경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도수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도 개선이 가능하다. 그러나 3~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신경 주변에 직접적으로 약물을 주입하는 신경차단술과 같은 시술적 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한다.
강남초이스병원 김상욱 병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은 여타 척추질환과의 초기 증세 진행의 유사성으로 인해 자가 진단만으로 정확히 구분하기에 한계가 있고, 밀려나온 척추 뼈가 신경을 압박하고, 후관절이 느슨해 지면서 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와 같은 이차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난다면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정밀검사 후 척추가 밀려나온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시술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여 척추 기립근을 강화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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