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삼성의 소방수' 돌아온 김시래, 연패 탈출 선봉장으로 나서다

방성진 2022. 12. 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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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래가 삼성의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서울 삼성이 지난 11월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5-7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김시래의 유무에 따라 큰 경기력 차이를 보였다.

김시래가 코트 위에 있을 때, 삼성의 경기력은 LG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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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래가 삼성의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서울 삼성이 지난 11월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5-70으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은 8승 8패.

삼성이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연승을 기록한 LG를 상대로 승리했다. 더욱 값진 승리였다. 5할 승률을 회복하며 단독 5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선수들의 연속적인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볼 핸들러 역할을 해야 할 김시래(178cm, G), 이호현(183cm, G), 이동엽(193cm, G)이 순서대로 부상을 당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의 고민은 컸다. 다양한 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했다.

먼저 이정현(191cm, G)과 마커스 데릭슨(203cm, F)의 공격 비중을 높였다. 또 국군체육부대에서 돌아온 김광철(185cm, G)과 젊은 가드 자원 박민채(183cm, G)와 전형준(182cm, G)의 출전 시간을 늘리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의 자구책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높은 공격 점유율을 가져가게 된 이정현과 데릭슨의 효율성은 떨어졌다. 기존 가드 자원을 대체한 선수들의 활약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결국 부상자들의 복귀를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김시래가 이날 경기에서 돌아왔다. 긴 시간을 뛸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20분 이상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김시래는 1쿼터 막판 교체 투입됐다. 투입과 동시에 삼성의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삼성은 김시래의 유무에 따라 큰 경기력 차이를 보였다.

김시래의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았다. 부상 전의 경쾌한 몸놀림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코트 위에서의 존재감은 뛰어났다.

김시래의 존재로 이정현의 부담도 줄었다. 분산 효과가 나타났다. 이정현은 이날 시즌 최고 득점인 26점을 올렸다. 야투율도 89%에 달했다. 김시래의 복귀 효과를 무시할 수 없었다.

김시래의 활약은 승부처에서 더욱 빛났다. 삼성이 LG의 추격으로 역전을 허용한 4쿼터 막판 중요한 3점슛을 성공시켰다. 73-70을 만들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영양 만점 활약이었다.

김시래의 부상 복귀전 성적은 22분 38초 동안 10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기록지에 오른 기록은 특출나지 않아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득실 마진은 +19였다. 양 팀 최고 기록. 김시래가 코트 위에 있을 때, 삼성의 경기력은 LG를 압도했다.
 

김시래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몸 상태는 70% 정도다. 통증은 아직 있다. 그래도 뛸 수 있는 상황이다. 감독님께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부상 기간에 경기를 보면 (이)정현이 형이 힘들어하더라. 정현이 형의 짐을 덜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삼성이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으로는 "끈적끈적한 맛이 생겼다. 수비도 좋아졌다. 힘든 경기를 해도 마지막에 뒤집는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삼성은 앞으로 어려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틀에 한 경기씩 3경기를 벌인다. 김시래의 복귀는 가뭄의 단비 같았다. 삼성은 김시래와 함께 다시 올라갈 준비를 마쳤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삼성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9%(22/45)-약 48%(19/40)
- 3점슛 성공률 : 약 38%(6/16)-약 24%(4/17)
- 자유투 성공률 : 65%(13/20)-약 87%(20/23)
- 리바운드 : 37(공격 11)-29(공격 7)
- 어시스트 : 14-11
- 턴오버 : 16-13
- 스틸 : 9-11
- 블록슛 : 3-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서울 삼성
- 이정현 : 34분 48초, 26점(2점 : 3/3, 3점 : 5/6, 자유투 : 5/5) 2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김시래 : 22분 38초, 10점(야투 : 4/6) 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마커스 데릭슨 : 33분 6초, 16점(자유투 : 6/9) 11리바운드(공격 3) 2스틸
- 이원석 : 28분 32초, 7점 10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1스틸
2. 창원 LG
- 이재도 : 33분 20초, 16점(2점 : 4/6)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 아셈 마레이 : 25분 9초, 15점(2점 : 5/7, 자유투 : 5/6) 14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4스틸
- 김준일 : 14분 51초, 10점(2점: 3/5, 자유투 : 4/4) 1리바운드 1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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