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1초도 안 걸렸다”… 갤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1일 오전 10시 선착순 판매 직후 품절
오전 11시 삼성전자 공홈 구매 응모 대기 30분

1일 오전 10시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마르지엘라 에디션 판매창이 활성화된 직후 품절됐다. [사진 = 김우현 기자]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이하 마르지엘라 에디션)이 선착순 판매 직후 완판됐다. 불과 1초도 걸리지 않았다. 최근 국내외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패션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를 접목한 마케팅이 주효했다.

1일 선착순 판매를 시작한 마르지엘라 에디션이 완판됐다. 이날 오전 10시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 구매 화면이 활성화되자마자 품절(SOLD OUT) 표시가 떴다. 이날 준비된 물량은 총 100대로 판매 시작 직후 모두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구매 응모에도 사람이 몰리고 있다. 응모창이 활성화된 직후 입장 순서는 2000번째를 넘어섰고, 응모까지 30분 넘게 기다려야 한다. 홈페이지 응모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내일 오전 9시 당첨자를 발표한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마감 처리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등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특히 20~30대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자사의 사회관계망비스(SNS)에 메종 마르지엘라와의 협업을 알리는 글을 게시하고, 이달 초 플립4와의 콜라보 에디션 출시를 알렸다.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언박싱 영상. [영상 출처 = 삼성전자]

마르지엘라 에디션 패키지는 플립4 512GB 단말기와 케이스?UX테마 각 2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225만5000원이다. 단말기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시그니처 색상인 ‘솔리드 화이트’ 색상을 채택했고, 전?후면에 메종 마르지엘라 고유의 숫자 라벨과 회로도가 은은하게 새겨져 있다.

‘비앙케토’ 기법이 적용된 가죽 케이스와 엑스레이 스캔을 통해 플립4 내부를 실제로 보는듯한 ‘반전’ 테마에도 메종 마르지엘라의 특징이 잘 녹아있다. 유튜브 등을 통해 마르지엘라 에디션 영상을 본 누리꾼은 이번 에디션에 메종 마르지엘라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잘 녹아있고, 특히 디테일을 잘 살렸다고 평가했다.

한편 마르지엘라 에디션 판매와 응모에 사람이 몰리면서 삼성전자의 명품 브랜드 협업 마케팅이 다시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앞서 톰브라운, 메종키츠네, 준지 등과 협업한 에디션을 선보였는데 브랜드 인지도가 월등히 높은 톰브라운 외에는 그다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