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호날두를 감당할 수 있는 건 오일머니뿐?..사우디행 초읽기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 :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사실상 방출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부터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안받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스페인 신문 마르카는 현지시각 30일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며 "계약서에 서명하기 직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여름까지며, 임금과 광고 수익을 합치면 매년 2억 유로(약 2,700억 원) 정도에 달합니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선수단의 올해 총연봉이 약 1억 파운드(약 1,700억 원)입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마르카의 보도를 전하며 호날두 측이 높은 주급을 받는 탓에 새 팀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호날두가 맨유에서 받은 주급은 50만 파운드(약 7억 8천만 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이런 조건을 맞춰줄 수 있는 구단은 중동 자본이 지탱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정도인데, 더타임스는 이들 중 계약 의사를 보인 팀이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마르카를 빼면 호날두의 알나스르행을 보도한 매체는 아직 없습니다.

벤투호의 왼쪽 측면을 담당하는 김진수(전북)의 원소속팀이기도 한 알나스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연고를 둔 팀입니다.

지난 2018-2019시즌 우승했지만, 이후 아시아 명문 알힐랄에 줄곧 우승컵을 내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