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선박 연료유·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현장점검

휴대용 황 분석기를 활용해 현장에서 선박 연료유를 채취해 분석 시험하고 있다(태안해경 제공) /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태안해양경찰서는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기간인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선박 연료유 황 함유량 집중 점검과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른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은 국내항해 선박은 경유 0.05%, 중유 0.5% 이하, 국제항해 선박은 유종에 관계없이 0.5%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선박 연료유에 포함된 황 성분은 항만구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이번 선박 연료유 점검을 통해 △시료채취‧분석으로 황 함유량 확인(휴대용 황 분석기 사용), △법적 비치서류(대기오염방지 증서, 기름기록부, 연료유 공급확인서)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황 함유량 기준을 초과할 경우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또한 시멘트와 석탄 하역 시 발생하는 비산먼지 억제를 위해 하역시설 현장점검에 나서 △비산먼지 발생 억제 설비의 설치‧운영현황 △하역작업 중 비산먼지 발생과 해상 탈락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항만과 대기환경을 위해 해양종사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련 법규 준수를 바란다”고 말했다.

ktw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