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탑기어 2개 부문 수상…고성능 수소차·기아
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주관의 ‘2022 탑기어 어워즈’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세계적 차 전문매체인 탑기어는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의 모델 ‘N 비전 74’를 ‘올해의 인기 차’로, 기아는 ‘올해의 자동차 회사’로 각각 선정했다. 탑기어는 1993년 창간됐다. 영국 4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로 평가된다.
N 비전 74는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 모델이다. 롤링랩이란 레이싱 모델용 고성능 기술을 대중 모델에 적용하기 전 검증하는 단계에서 제작하는 중간 단계 모델이다. N 비전 74는 1974년 공개된 포니 쿠페 콘셉트 디자인을 따왔다.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최고 출력 500㎾, 최대 토크 900Nm, 최고 속도 시속 250km의 성능을 낸다. 1회 충전 주행거리 600㎞에 달한다.
탑기어는 “N 비전 74를 통해 현대차의 과거 디자인과 미래 고성능 차량 개발에 대한 추진력을 엿볼 수 있었다”며 “현대차가 N 비전 74를 통해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자신감을 보여줬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기아는 전기차 등 친환경 모델 라인업을 강점으로 인정받아 수상했다. 잭 릭스 탑기어 편집장은 “유럽 시장의 경기 침체에도 최근 기아가 보여주고 있는 상승세가 놀라울 정도”라며 “신형 스포티지는 경쟁차 대비 우수한 성능을, 신형 니로는 개성있는 디자인과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기아는 전동화 시대에도 자동차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아가 유럽에서 EV6 GT, 스포티지, 니로 등 다양한 친환경 모델을 출시해 성공한 점에 주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작년에도 탑기어 어워즈에서 3개 부문 수상한 바 있다. 올해의 자동차 회사에 현대차, 올해의 차에 i20 N, 올해의 크로스오버에 기아 EV6가 각각 작년에 선정됐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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